숙소에 들어와선 친절했던 주인 아저씨에게 식당을 소개받았다. 맛도 가격도 평준화 되어있는 듯 한 동네에선 그게 나을것 같아서. 식당 간판. 어떻게 발음하는 지는 모르지만 괴레메 중심가 끝부분에 위치한 이층 가게이다. 저녁 무렵이라 좋은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어서 재빨리 앉음. 음악은 유행에 살짝 뒤쳐진 듯한 영미권 팝송이 들릴듯 말듯 나오고 있다. 가게 내부 분위기 먼저. 한 층 더 위에는 음료만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라 요리사와 서빙하는 직원이 다 형제자매인듯. 아주 친절한 직원의 추천을 받아 항아리 케밥 하나와 소고기 요리 하나를 주문했다. 터키에선 단 한번도 기분나쁜 응대를 받아본 적이 없다. 언제나 한국인임을 밝히면 브라더를 외치며 하이파이브를 했을 정도니까. (아마도)다..
박물관을 나와선 다시 마을을 통과해 차우신 마을 쪽으로 향했다. 별 생각 없이 갔다가 길을 좀 헤맸는데, 구글 지도에 성 요한 교회를 검색해서 이동하면 더 정확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괴레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특정 장소의 풍경이 아니라 그 풍경속을 스쿠터로 달리는 경험이다. 사진을 실컷 찍어와서 뒤적여도 그때의 감동이 충분히 다시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이런 풍경이 달려도 달려도 이어지는 길에선 가본 적도 없고 아마 비슷하지도 않을테지만 왠지 서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인상마저 받는다. 다들 꼭 렌트해서 다니세요! 차우신으로 검색해서 도달했던 곳. 사진에서 보던 곳과는 다른데....? 하고 들어가려고 보니 이곳은 무슨 교회이고 입장료가 붙어있단다. 그대로 빠져나와..
2017년 8월 8일, 화요일. 유럽과는 달리, 터키에선 버스표를 예매할 필요가 없다. 워낙 버스회사가 많고 노선도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는 3주 정도 여행을 하면서 한번도 만원버스에 탄 적이 없다. 비록 사프란볼루에서 괴뢰메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 앙카라에서 갈아타야 하긴 했지만, 이만하면 자유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 아, 하지만 같은 노선도 버스회사에 따라 요금이 5에서 10리라정도 차이가 나니 시간이 있다면 여러군데 물어보고 정할 것. 아침 10시쯤 출발한 우리는 앙카라를 거쳐 저녁무렵 괴레메에 도착했다. 괴레메도 차르쉬 못지않게 작은 마을이라 헤맬 것도 없이 호텔로 직행했다. 우리 호텔 식당에서 보는 풍경. 터키의 게스트하우스나 작은 호텔들은 이상하게 식당을 조식용도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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