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8일, 화요일. 강북구는 수제맥주 불모지다. 광진구는 말할 것도 없고, 중랑구에 살 때만 해도 동네에 생활맥주가 있어 오며가며 수제맥주를 사먹기 좋았으나, 미아사거리 쪽이나 수유, 노원 쪽은 맘에 딱 드는 가게가 없는 게 현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브롱스를 시작으로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곳들을 한 군데씩 다녀보고 있다. 크래프트 한스 노원점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크래프트한스는 4-5년 쯤 전에 이태원 본점을 방문한 이후론 처음이다. 내부는 깨끗한 편. 하지만 2018년에 문을 연 매장 치고는 살짝 낡아 보였다. 그게 컨셉이 아니라 군데군데 먼지가 많이 쌓여있었음. 맥주집 다운, 독일 느낌의 투박한 인테리어. 먼지가 조금 거슬렸지만 분위기는 좋고 직원 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번화가에서 살짝..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노원역 카페, 플로레스 테이블은 지하철 역 바로 옆에 위치한다. 10번출구로 나와서 대각선 왼쪽으로 바로 보이는 오랜 건물에 있는데, 그 안에 이런 현수막이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 보자. 도저히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 3층에 도착하면 짠. 불안과 의심을 날려주는 스웨덴 국기 배색의 카페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은 듯 넓은듯 적당한 공간이 나온다. 개인적으론 테이블이 두어개 빠지면 훨씬 넓어보일 것 같지만, 우리가 들어갔을 때 손님이 가득했던 걸 보면 쉽지 않을 듯. 조명을 적당히 사용한 내부. 맨눈으로 책을 읽기엔 살짝 어두웠지만, 그 외엔 불편하지 않다. 음료를 만들어 주시는 사장님이 한 분 계시고, 옆 공간에선 디저트 작업을 하시는 분이 일을 하..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2016년 성수동에서 태어난 작은 회사이다. 세계일주를 마치고 한국에 잠시 들렀을 때 성수점을 가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입국을 하고 보니 건대에 크게 매장이 생겼다. 우선 위치.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커먼그라운드 쪽으로 걷다보면 입구가 나온다. 현재는 종량세 통과 기념으로 세일행사를 하고있다. 자사 수제맥주, 250ml잔 기준 한 잔에 4,900원인데, 평소 맥주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이 할인해주는 편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포스터를 보니, 행사가 아니라 아예 가격 고정이라는 뜻인가..? 헷갈린다. 요건 골목 안쪽에서 접근할 때 나오는 입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건대점은, 다양한 맥주를 원하는 만큼 직접 따르며 즐길 수 있는 셀프 탭 바이다. 자사/타..
나는 회나 초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초밥보다는 회를 좋아하는 정도. 그리고 회도 먹어야 한다면 숙성회를 찾아먹는 편인데, 이상하게 내 입맛엔 활어회는 몇 점 먹으면 물리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또, 이 숙성횟집이라는 곳이 인기가 없는지.. 몇 번 다니면 없어지고 이전하고 가격이 대폭 오르고 반복. 그러다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에 숙성회 전문점 프랜차이즈가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다. 아차산역 근처, . 그런데 프랜차이즈면 정작 회나 요리에 대해선 모르는 사장님들도 많이 창업할 수 있다는 뜻인데. 다른 음식도 아니고 숙성회가 괜찮을까? 두려움이 든다. 본점이니까 괜찮으려나. 여섯 테이블 정도 되는 실내엔 저녁+술 손님으로 가득했기에 사진은 생략. 메뉴 사진은 퍼온 걸로 대체. 메뉴 구성이 단순해 ..
한국에 들어온 게 2019년 9월, 강북구로 이사를 온 게 같은 해 10월이니까 정신이 없긴 없었다. 겨울 이불속에서 몸조리하랴, 살아남으랴(?), 귀찮아서 미루랴 이래저래 쌓였던 사진들을 시간 순서 없이 뒤죽박죽 포스팅을 하고 있자니 이런 생활도 그리 나쁘진 않다. 바빠지기 전에 기록, 기록.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북서울 꿈의 숲은 강북구 번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는 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이었다. 서울시에서 부지 인수 후, 2009년 가을에 공원으로 문을 열었으니, 이제 조성된지 갓 10년이 넘은, 새로운 공원 중 하나라고 봐야 할 것이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성동구의 서울숲과는 규모 면에서나 시설 면에서나 비교가 안 되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맛과 조용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는 장..
2020년 1월 8일, 수요일. 이태원은 10여 년 전 매일같이 올 때 이후론 이상하게 발길이 닿지 않는다. 경리단길과 해방촌이 뜨고 질 때도, 두어 번 오고 말았으니. 아무튼 오늘 밤은 이태원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만두를 먹으러 해밀턴 뒷골목으로. 겨울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다. 얼른 느끼기엔 분위기는 크게 변한 것 같지 않은데. 오늘 만두를 먹으러 가는 곳은 야상해. 밤의 상하이라는 뜻인가, 서울 여기저기에 있는 만두집들과 비슷하게 조선족 분들이 운영하는 가게로 추정된다. 우선 위치.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만두가게 야상해는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해밀턴 호텔 뒷길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의 좁은 공간이라, 테이블은 6개 남짓. 테이블이 적은 탓에 한산한 날..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광진구에서 중랑구로, 거기서 다시 강북구로 조금씩 북쪽으로 밀려나고 있는 우리는 미아사거리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자연스레 놀러 다니는 곳도 북쪽으로 밀렸는데, 대학로, 쌍문동 등이 그 예이다. 그러던 중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이번에 다녀온 곳은 성신여대 근처의 한옥카페 밀월. 위치는 아래와 같다.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큰길에서 한 골목 들어간 길에 위치한 곳이라 찾아가기 쉽다. 입구. 이유는 모르겠지만 카페 전체 샷을 찍지 않았는데, 아주 작고 귀여운 한옥풍 건물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마주치는 달력과 장식. 비어있는 공간에 여유가 스민다. 실내 공간. 내가 서 있는 곳까지 하면 테이블은 대략 6-7개 정도 있다.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을 가지고 놀..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하노이의 마지막 날이자, 이번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딱히 감상은 없고, 어제 먹었던 분 보 훼를 한 그릇 더 먹고 근처 카페로. 하이퐁에서 밤 비행기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다. 국숫집 근처 골목에 위치한 요 카페는 작고 평화롭다. 카운터 옆 냉장고에 가득 들어있는 과일이 정겨울 정도. 실내는 전부 해봐야 4-5테이블이 고작, 그리고 충격적인 화장실 비주얼을 갖춘 이 카페는 사장님까지 전부 독특했다. 일단 메뉴. 코코넛 커피가 50000동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밀크 커피를 주문해 놓고 티타임. 오늘의 컨셉은 옆집 교포형. 여행 마지막 날이라 표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별 생각 없었다. 카페 입구를 찾으시오. 간판도 입구도 안보이는 카페는 확실히 돈 벌기 ..
2018년 4월 19일, 목요일. 모레면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없다. 늦잠을 즐기는 높솔을 남겨두고 혼자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채식주의자가 여행하기 좋은 국가 타이틀에 빛나는 채식부페. 를 뒤로하고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해준 물고기 쌀국수를 먹었다. 튀긴 생선과 두부 등이 고명으로 올라간 시원한 국물의 이 국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 혼자먹기 아까워 높솔을 깨운 후 한 그릇씩 먹였다. 그리고 조금 걸어서 두 번째 아침. 높이 베트남 국수 중 가장 좋아하는 분보훼를 먹으러 왔다. 이 곳 역시 호스트가 추천해준 곳. 에어비앤비에 머무는 건 이런 장점이 있다. 실제 거주민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을 갈 수 있다는. 위치는 위와 같고, 가게 모양은 사진에 올린 바와 같이 허름하다. 간판..
2018년 4월 17일, 화요일. 티타임을 마치고 나선, 호안끼엠 주변 산책을 한다. 그래도 하노이에 왔으니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한 번은 돌아봐야지. 참고로, 하노이는 중국 만큼은 아니지만 미세먼지가 제법 된다. 하긴, 동남아에서 미세먼지를 피하려면 발리 정도는 가야 한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둘 다인지 헷갈리는 뿌연 하늘은 애교. 그래도 호숫가 주변에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았다. 아오자이를 잘 차려입고 다녀도, 워낙 이렇게 다니는 사람이 많아 딱히 눈에 띄는 것 같지도 않아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음. 이후엔 저녁 약속시간까지 주변을 돌며 쇼핑. 이번에 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돌며 다시 한 번 느낀건데, 같은 기념품, 같은 물건이라면 캄보디아에서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하다. 정체불명, 국적불명..
- Total
- Today
- Yesterday
- 동적계획법
- 리스트
- 스프링
- 자바
- 백준
- 파이썬
- 유럽여행
- Backjoon
- 남미
- 여행
- 알고리즘
- 스트림
- 면접 준비
- 칼이사
- 기술면접
- Python
- 세모
- RX100M5
- 세계여행
- Algorithm
- 야경
- 유럽
- 지지
- BOJ
- 중남미
- 맛집
- spring
- a6000
- 세계일주
- java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