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4가 끝났다. 이상하리만치 빨리 끝나버린 섹션 4 기간 동안 머리와 수염이 자랐고 손 끝이 여러 번 베였고 카누 라이트 로스팅을 알게 되었으며 지식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요약 어제 동기 중 한 분 덕분에 알게 된 경과 날짜 총 119일의 요약은 아래와 같다. 다행스럽게도 공부하다가 지치는 밤이면 위와 같은 짤을 만들며 보내서인지 그리 외롭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에러로 가득 찬 인텔리제이 화면이나 풀지 못해 쌓여버린 데일리 코딩이나 가끔은 아이패드로 열리지 않는 유어 클래스 컨텐츠와 다가올 프로젝트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이 겹치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하차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가끔 반 정도는 세상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득해 응~ 하차하면 그만이야~ 를 되뇌며 새벽까지 맥북을 잡고 씨..
6월 24일에 시작한 백엔드 부트캠프가 벌써 중반을 지나고 있다. 그간 회고를 쓰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어서 한 번도 적어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왠지 공부가 하기 싫으니까 짤을 만들어 회고를 적어본다. 섹션 3은 엔지니어 분들이 예고했던 대로 주말을 자진 반납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평일의 수면시간도 한 시간 줄이게 되었는데, 새벽 한 시까지 키보드를 두드리는 나를 보며 현타가 오는 날이 잦았다. 하지만 이것이 개발자로서의 내 미래에 대한 적당한 비유라고 하면 참지 못할 것도 없었다.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잠들기 전까지도 오늘의 진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내 모습.. 아무리 구글링에 구글링을 겹쳐봐도 개념이 떠오르지 않을 땐 그만한 절망도 없었다. 그래도 친절한 교육 엔지니어 분과 든든한 동기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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