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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에서 유독 16진수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2진수를 4자리씩 끊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16진수는 0부터 9의 숫자, 그리고 A부터 F까지의 알파벳으로 수를 표현하는데,

 

읽는 법을 조금이라도 훈련받은 사람이라면 16진수 숫자를 바로 2진수로 변환하는 게 쉽고 언제나 가능하다.

 

즉 0과 1의 세계인 컴퓨터공학에서 길게 늘어지는 2진수를 가독성 좋게 축약하기 위해 선택한 진법이며,

 

8도, 32도 아닌 16인 이유는 위의 이유에 더해 16진수 두 자리가 1바이트(2^8)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바이트를 한 자리로 표현하려면 64진수가 필요해 가독성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8진수는 조금 미묘하므로

 

16진수를 필연적으로 골랐다고도 할 수 있겠다.

 

코딩을 하거나 알고리즘을 풀다 보면 실수로(?) 메모리 주소를 출력하기도 하는데 그때 접두어로 0x가 붙은 주소가

 

바로 이 16진수를 이용해 나타낸 주소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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