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7일, 목요일. 안탈리아에선 큰 마트를 뒤져가며 스노클링 장비를 구비해 뒀다. 페티예에서 적어도 한 가지 투어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숙소에 들러붙은 우리 등짝은 좀처럼 떨어지질 않아서.. 3박 4일동안 동네 산책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구경갔던 수산시장. 각종 해산물들을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물고기들을 구입해 옆에 늘어선 식당에서 차림비(?)를 내고 먹는 듯.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해산물에 대한 가치와 터키 물가에 비해 많이 비싼것 같아 사먹지는 않았다. 싱싱해보이기는 했음. 대부분 끼니를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다가 숙소에서 만들어 먹었다. 숙소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늑하고 좋아서.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숙소 추천 시작! 여기가 침실. 에..
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안식일 다음 날 마을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새벽 5시쯤 부터 택시가 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라마단 기간이라고 모두가 나처럼 게으른 것은 아닌게 분명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늦잠. 아침엔 어제 사서 차게 식혀둔 오렌지로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1킬로에 우리 돈 500원 정도 하는 오렌지를 2킬로그램정도 사면, 사진에 보이는 양 만큼 네 번정도 마실 수 있다. 굳이 계산하자면 한잔에 125원.. 프놈펜에서 자주 마시던 사탕수수가 생각났다. 매우 느린 동작으로 주스와 빵 달걀등으로 아침을 때우고 오늘은 한 번 시내로 나가볼까. 먼저 어제 스치고 지나간 터미널 근처의 해변. 메디나, 그리고 많은 숙소에서 가까워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모로코 사람들을 혹시라도 자극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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