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일, 수요일. 자정에 출발한 버스는 일곱시간 정도를 달려 수에즈 터널에 닿았다. 요 몇 년 새 늘어난 테러의 위협 때문에, 밤새도록 짐검사와 여권 검사를 받아야 해서 잠은 잘 자지 못했으나, 전부 내 안전을 위한 일이니 차라리 고마웠다. 수에즈 터널을 지나 두 시간, 잿빛 도시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랜만의 장거리 버스에 이은 생소한 풍경은 나를 다시 여행하는 기분으로 데려다 놓았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질려버릴 도시의 소란마저 기분좋게 느껴졌다. 카이로 구경은 내일 하기로 하고 우리는 바로 기자로. 창문 밖으로 피라미드가 보이는 숙소에 체크인 했다. 카이로 시내에서 지하철을 한 번 타고(인당 2파운드), 가까운 역에서 내려 숙소까지는 우버를 이용했다(13파운드). ..
공원까지 갔다가 야경을 보러 구 시가지로 돌아왔다. 예상했겠지만 그 때부터 시작해서 밤새도록 비가 내려서(...) 그냥 저녁을 먹고 들어갔다. 음식점은 고민하기 싫어서 길 끝자락에 있는 스핑크스를 들어갔다. 이 곳은 크라쿠프에도 있는걸로 봤을 때 폴란드 전체에서 유명한 체인점인듯 하다. 식당 내부 분위기. 평일, 그것도 저녁 식사시간이 지난데다 비까지 내리니 손님이 적다. 덕분에 종업원 아저씨가 매우 친절했다. 칵테일 바. 주방은 아래에 있는 것 같고, 여기서는 맥주와 커피, 칵테일 등 음료를 낸다. 인도 기념품 가게가 쉼없이 보일 정도로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이름은 스핑크스인데 내부는 인도풍 짬뽕이다. 아래에 적겠지만 이 근처에서 동양음식 이라고 하면 중국+베트남+태국+일본식이 뒤섞인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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