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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까지 갔다가 야경을 보러 구 시가지로 돌아왔다.


예상했겠지만 그 때부터 시작해서 밤새도록 비가 내려서(...)


그냥 저녁을 먹고 들어갔다.


음식점은 고민하기 싫어서 길 끝자락에 있는 스핑크스를 들어갔다.


이 곳은 크라쿠프에도 있는걸로 봤을 때 폴란드 전체에서 유명한 체인점인듯 하다.



식당 내부 분위기.


평일, 그것도 저녁 식사시간이 지난데다 비까지 내리니 손님이 적다.


덕분에 종업원 아저씨가 매우 친절했다.



칵테일 바.


주방은 아래에 있는 것 같고, 여기서는 맥주와 커피, 칵테일 등 음료를 낸다.


인도 기념품 가게가 쉼없이 보일 정도로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이름은 스핑크스인데 내부는 인도풍 짬뽕이다.


아래에 적겠지만 이 근처에서 동양음식 이라고 하면


중국+베트남+태국+일본식이 뒤섞인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궂은 날씨 탓에 한번도 꺼내지 못한 지지와 세모.


한번에 가지고 다니는 짐이 많아서 그런지 분명히 존재를 알고 있는데도


꺼냈다 넣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내가 너희들을 잊지는 않았단다..



이건 높이 시킨 음식.


한국 돈으로 대략 만원 조금 넘었던 것 같다.


인도풍의 옐로우 라이스와 탄두리 양념이 가미된 숯불고기, 그리고 폴란드 빵에


세 가지 채소가 올라와 있다.


붉은색을 띠는 음식은 비트를 절인 것인데, 새콤하니 맛있었다.



고기는 돼지 목살과 닭가슴살 두 종류.


내가 시킨 것도 뭐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다.


나는 밥 대신에 감자튀김을 시켰고, 높은 고기가 좀 더 나오는 비싼것으로 시켰다.


결과적으로는 둘 다 만족했다. 양도 상당해서 둘이 합쳐 이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배가 빵빵하게 먹을 수 있었다.


스핑크스는 바르샤바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니까 위치는 생략.


다음날은 혹시나 하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그냥 모든것을 포기하고 짐을 싸 터미널 근처 맥도날드에서 커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 먹을곳을 찾아 걷다가 발견한 곳.



흔한 동양 음식점 처럼 생겼다.


맛도 다른곳과 비슷한 지는 모르겠다. 여기밖에 안먹어 봤으니까.


위치는 다음과 같다:



우리처럼 버스를 이용해 크라쿠프를 비롯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와볼만한 곳인것 같다.



메뉴판. 구시가지에 있는 식당들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딱히 팁을 내지 않는 곳인 것 같아 더 저렴하게 느껴진다.



카운터 및 주방.


카운터를 보는 사람은 백인이었으나 안에 요리하시는 분은


뒷모습만 봐도 알겠지만 동양인, 동남아 분이다.



가게 내부.


초록색 벽에 빨간 간판에 빨간 액자라...



케찹, 칠리, 매운소스 등 추가 양념은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러시아에서 감자튀김 먹을 때 케찹 하나에도 돈을 내야했던 우리 마음을 녹이는 저 케찹통!!


배고프고 비맞고 힘들어서 사진을 대충 찍다보니 렌즈 앞에 뭐가 있었나보다.



나는 닭고기가 들어간 볶음국수를 시켰다.


중국요리처럼 볶아서 주는데,


양이 매우 많다! 그리고 고기가 엄청나게 들어있다.



높이 시킨 돼지고기 볶음밥.


양이 역시 엄청나다. 게다가 맛있어.


역시 믿고 먹는 베트남(이라고 쓰고 중국)음식..


고기와 채소가 아낌없이 들어있어 정신을 잃고 먹었다.



세모와 지지 크기와 비교해 보면 양을 알 수 있다.


먹는동안 보니까 시민들이 와서 포장을 많이 해간다.


양이 적은 사람이면 하나 포장해가서 둘이 나눠먹어도 괜찮을 듯.


이렇게 맛있는 집일 줄 알았으면 쌀국수를 한그릇 시켜먹어 볼 것을 그랬다.


높이 가끔씩 이런 중국음식을 찾을 때가 있는데 이 때는 대박을 쳤다.


버스 터미널을 이용하는 분들은 점심을 여기서 먹으면 좋을 듯!


이젠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로 갈 차례다.


가서는 폴란드 음식이라도 꼭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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