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치고 야경을 보기까지 남는 시간엔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보기로 했다. 저녁을 풍족하게 먹은 덕에 마음과 체력까지 회복된 듯 해 열심히 걸었다. 생 미셸 역 앞에 놓여진 생 미셸 분수. 이 분수가 놓여진 생 미셸 광장(...)은 나치 독일과 프랑스 학생군이 치열하게 싸우던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프랑스의 값비싼 자유의 중심지 중 하나. 덩치 좋은 흑인 형님 한 분이 디제이를 맡아 주변 사람들을 흥겹게 해주고 있었다. 계속해서 생 미셸 다리...를 건넌다. 나만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센강에선 특유의 악취가 난다. 건대 일감호에서 가끔 나는 그 냄새. 아무래도 불결한 느낌이 들어 강 근처에는 가지 않고 흐르거나 해가 기우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 정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계단에는 학생으로 보..
오르세 미술관을 나왔을 땐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늘 하던대로 까르푸에서 빵와 주스를 사서 길거리 계단에 앉아 끼니를 때웠다. 유럽엔 우리처럼 끼니 때우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물가 탓이기도 하고, 편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 밥먹는 길 근처에선 아저씨 한분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연주가 최악이다. 얼른 먹고 자리를 뜬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베르사유 궁전이다. 오늘은 파리 1일 교통권을 비싼 아이로 끊어두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커버가 된다. RER을 타고 30분 정도 걸렸을까, 저 멀리 루이 14세의 동상이 보인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 집권했던 왕이자 평가에 따라 대혁명의 씨앗을 심었던 왕이기도 한 절대군주 '태양왕' 루이 14세. 내가 여기서 짧게 평가하기엔 그 인생이 너무 길고 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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