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25]예르미타시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2)
2017년 4월 28일 토요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날은 더할나위 없이 하늘이 맑았다. 점심시간 쯤 체크아웃을 하고, 늘 그렇듯 기차역에 짐을 맡기고(360루블), 앙리 마티스의 을 보러 예르미타시 미술관으로 향했다. 하루만에 깨끗해진 하늘. 해가 지기 전까진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했다. 모처럼 좋아진 날씨 탓인지 거리에는 사람이 넘친다. 가득한 사람 덕분에 빨리 걷고싶어도 걸을 수 없는 경험 역시 오랜만이라 새롭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내일부터는 또 구름과 비라고 한다. 4월 말, 카잔에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르기 까지는 맑은 날보다 우중충하거나 변덕스러운 날씨가 더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로의 물도 하늘을 닮아 파란 색이다. 물길을 따라 운행하는 유람선에도 사람이 가득가득 하다..
세계일주/러시아(2017. 4. 4 - 4. 29)
2017. 5.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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