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71]다시 만나 반갑다, 바르셀로나(1)
2017년 6월 14일 수요일. 오후에 체크인을 한 후 강행군에 지친 우리는 바로 낮잠을 잤다. 일어나니 벌써 저녁 시간. 지난 달에 마드리드에서 결국 먹지 못했던 빠에야를 찾아 나섰다. 이번엔 깝치지 말고 도심 관광지 근처에서 먹자. 높이 알아본 음식점 중 그리 크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 빠에야와 함께 샹그리아를 주문했다. 소량이라도 알코올이 들어오니 기쁘다. 아무곳에서나 술을 사먹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오렌지와 얼음이 들어있던 샹그리아는 달콤하니 식전주로 좋은 선택이었다. 사람에 따라 능글거린다고 느껴질 정도로 유쾌한 에스파냐 사람들. 모로코의 친절함과는 다른 느낌의 기분좋음이다. 순수해진 간세포에 에틸 알코올 고문을 가하며 대화를 하다 보니 빠에야가 나온다. 사진에 많이들 나오는 것처럼 빠에야 ..
세계일주/유럽+모로코(2017. 4. 30 - 7. 31)
2017. 7. 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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