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들 사진으로 시작. 2017년 4월 29일. 총 25박 26일에 걸친 시베리아 횡단 여행이 끝이 났다. 무표정한 츤데레 러시아 사람과 그렇게도 헷갈리던 키릴문자에 익숙해질 때 쯤 되니 끝난 것 같다. 하지만 뭐 아쉽지는 않다. 그냥 시원한 느낌. 러시아 여행은 아주 몇 달을 사는게 아닌 한은 한 달 정도가 적당한 듯 하다. 그 중 오늘은 우리의 25박 중 9박을 책임진 횡단열차에 대한 정리를 하려고 한다. 이 글은 http://gnidinger.tistory.com/8 요 예매 팁에 대한 보충이기도 하다. 먼저 이전 글에 적었던 팁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 열차 번호는 작을수록 좋다(위 사진에서 007H가 열차의 번호이다).호차 번호 역시 작을수록 좋다(사진에서 12가 호차 번호).모든 열차..
대략적인 루트를 정한 후, 세세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일정이 빠듯한 우리는 대륙별로 나눠서 정보를 찾기로 했는데 내가 맡은 부분은 일단 러시아 횡단 + 아프리카 종단이다. 러시아 횡단여행 일정은 사실 오늘 시점에서는 거의 완성되어 있다. 반드시 해보고 싶었던 기차여행이라 열심히 티켓팅을 했기 때문인데, 우리의 러시아 여행 일정은 우선 다음과 같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카잔▷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대략 25일에 걸친 여행일정이다. 처음엔 블라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바로 가는 6박7일짜리 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그냥 지나치기엔 아름다운 건축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일정을 쪼개 늘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핀란드를 거칠지, 거치지 않고 에스토니아로 넘어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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