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244]이것이 W트레킹이다! 실전편
산은 정직하다. 걸은 만큼, 올라간 만큼만 멀리 많이 보이며 보인 만큼만 즐길 수 있고, 본 만큼만 알게 된다. 고작 3박 4일짜리 트레킹으로 갑자기 산 사람이 된 것 같은 표현은 조금 낯간지럽지만, 실제 내 기분이 그랬다. 2017년 12월 3일에서 6일, 이번여행 뿐 아니라 어쩌면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아침 일찍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위에서 카우보이를 만났다. 말 그대로 카우보이와 소떼를 몰고 있는 개들. 목가라는 표현은 이 때를 위해 있는지 모른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국립공원까지는 인당 15000칠레페소가 든다. 잠들 틈이 없이 펼쳐지는 지구의 최남단, 파타고니아의 풍경. 남극 대륙과 몇몇 섬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이 바로 이 파타고니아 지역이다. 아직 적..
세계일주/중남미+멕시코(2017. 11. 13 - 2018. 2. 20)
2018. 3. 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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