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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에 시작한 백엔드 부트캠프가 벌써 중반을 지나고 있다.

 

그간 회고를 쓰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어서 한 번도 적어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왠지 공부가 하기 싫으니까 짤을 만들어 회고를 적어본다.

 

섹션 3은 엔지니어 분들이 예고했던 대로 주말을 자진 반납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평일의 수면시간도 한 시간 줄이게 되었는데,

 

새벽 한 시까지 키보드를 두드리는 나를 보며 현타가 오는 날이 잦았다.

 

하지만 이것이 개발자로서의 내 미래에 대한 적당한 비유라고 하면 참지 못할 것도 없었다.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잠들기 전까지도 오늘의 진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내 모습..

 

아무리 구글링에 구글링을 겹쳐봐도 개념이 떠오르지 않을 땐 그만한 절망도 없었다.

 

그래도 친절한 교육 엔지니어 분과 든든한 동기들이 있어 외롭지는 않은 한 달을 보낸 것 같다.

 

이외에도 섹션 3을 지나면서 얻을 수 있었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공부하는 습관

 

대학원을 졸업하고 몇 년 동안 놓고 지냈던 공부하는 습관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하루 종일 빡세게 구르고 나서도 저녁 휴식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노트북 앞에 앉는 내 모습.

 

공부하다 중간중간 생겨나는, 중요하진 않으나 알고 싶은 것들을 모아놓은 북마크 폴더.

 

주말에도 맥주 한 두(서너) 잔과 함께하는 복습 및 블로깅 시간...

 

하지만 어떻게 해도 예습까지 할 시간은 생기지 않아 아쉬웠다.

 

중반부턴 예습은 아예 포기하고 따라가고 복습하고 소화해서 받아들이는 데 집중하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물론 머리를 안 감는다거나 면도를 포기한다거나 같은 옷을 일주일 동안 입는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덤이다.

 

커피를 잘 마시지 못했던 내가 홍차보다 커피에 매달리게 만드는 효과는 덤의 덤...

 

어쨌거나 놀고 있는 모습보단 공부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진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정확하고 직관적인 블로깅

 

섹션 3을 지나며 블로깅은 특히 개념 복습을 위해 대체 불가능한 방법이 되었다.

 

당연하게도 누가 볼 지 모르는 글에 잘못된 정보를 공유할 수는 없으니 블로그를 적을 땐 기준이 엄격해지기 때문이다.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무한 구글링을 하고, 나름대로 그림들을 그려가며

 

지금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경계가 명확해지는 것을 자주 느꼈다.

 

그렇게 시간과 영혼을 갈아 넣어 적어낸 블로그는 주말 복습 시간에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

 

열심히 그려낸 그림들 덕분에 더욱 그렇다.

 

부트캠프 내내 혼자 공부를 하면서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많이 없다는 게 꽤나 불만이었는데,

 

그 불만이 쌓이고 쌓여 '이럴 거면 그냥 내가 그리자'라고 마음먹게 된 게 이번 섹션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한 땀 한 땀 그리며 공부하고, 지난 진도를 복습하며 그림을 그리고 하다 보니 맥북에 벌써 자료가 많이 쌓였다.

 

글로 쓰는 것보다 그림으로 그릴 때 오개념이 더 티가 나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많은 공부가 되었다.

 

아래엔 수없이 그린 그림 중 일부를 올려본다.

 

 

마무리

 

역시 회고도 블로깅이라 그런지 시간을 아주 많이 잡아먹는다.

 

반면 현재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공유하는 것 같다.

 

여유롭게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생활로 돌아가기엔 아직 멀었다는 점이 아련하지만

 

중반을 넘었으니 일단 끝까지 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는 시간이었다.

 

100% 온라인 강의라 친목을 도모하지는 못하지만, 함께 수업 듣는 동기분들도 힘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제 늘 그렇듯이 저녁 휴식시간을 가진 뒤에 공부하러 가야겠다.

 

섹션 4도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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