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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을 작성한 후로 며칠 동안은 송별회와 친구 이사 도우미로 시간을 보냈다.


지금 우리의 계획은 러시아 횡단 여행 일정 정도만 나와있고


그 이외는 사실상 백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처음 접해보는 백수생활이 너무 좋아서 머무르다 보니


만사가 귀찮아서 러시아만 돌고 한국으로 돌아올까 싶다가


그나마도 다 취소해버리고 백수생활이나 즐길까 싶다가


하늘이 깨끗해서 예방접종을 하러 나왔다.


나와 높은 총 네 가지의 예방접종을 맞을 생각이다:


  • 황열, 파상풍, 장티푸스, A형 간염

나는 군대에서 파상풍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세 가지만 맞으면 된다.

그 중에서 오늘은 황열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를 맞았다.

먼저 장티푸스의 경우, 광진구 보건소에 들러 접수를 하고 간단한 검진 후에 주사를 맞았다.



광진구청 입구를 지나 1번 별관 옆으로 들어가면 광진구 보건소가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내 앞으로 대기 인원이 15명정도 되었는데, 

5분도 안 지나서 내 차례가 되었다.


아래는 영수증




접수 해주시는 공무원 분이 딱 공무원 정도로 불친절해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참고로, 성인 A형 간염 예방접종의 경우 보건소 에서는 맞을 수 없다.


하지만 장티푸스 같은 경우는 어디서든 맞을 수 있는데,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는 건 보건소에서 맞는 것이 저렴하다.


장티푸스 주사만 해도 10000원 넘는 가격 차이가 날 정도로 보건소 쪽이 저렴했다.





접수를 마치고 시키는 대로 보건소 2층 6번 방으로 들어가니 밝은 분위기의 공간이 있었고,


앞서 말한 대로 간단한 검진 이후에 주사를 맞았다.



계속해서 A형 간염.


이 주사는 몇 년 전부터 유아는 무료로 맞을 수 있는 백신이다.


하지만 성인은 보건소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고 일반 내과로 찾아가야 하는데,


이게 또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한 번 접종시에 일반 내과는 7-8만원. 총 두 번 접종해야 하므로 14-16만원의 비용이 소모된다.


예산 문제로 서유럽 일정까지 희생한 우리 입장에선 한 푼이 아쉽고,


그렇지 않은 여행자라도 예산을 아끼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한다.


몇 군데 전화상담 및 구글링으로 우리가 찾아낸 곳은 아래와 같다:



이름은 <인구보건협회 서울지회> 이며 위치는 중곡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남짓한 곳이다.


이 곳에서는 성인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회당 55,000원에 시행한다. 적지 않은 금액 차이다.


도로에서 한 골목만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길 찾기도 쉽다.



중광 초등학교 맞은편에 큰 간판이 있다.



정문. 건물과 간판이 오래 돼 보이긴 하지만 내부는 청결하다.



근무시간.


주의할 점은 이 곳의 점심시간은 12시 30분 ~ 13시 30분이다.


보통 점심시간인 12시 ~ 13시와 달라 잘 못 가면 괜히 기다릴 수 있다.



진료실 및 예방접종실. 간단한 서류작업 및 접수+결제 후 앞에 앉아서 기다리면 이름을 불러 준다.



깨끗+아이들을 위한 것인 듯 보이는 인테리어.



영수증. 나는 A형 간염만 맞았기 때문에 55,000원,


높은 파상풍 주사를 맞으면 장티푸스가 무료라는 말에 주사 3대에 110,000원이 나왔다.



뭔지 알 수 없는 귀여운 스티커는 덤이다. 오늘은 술도 못마시고 운동도 못하고 목욕도 못한다.


이제 황열 예방접종만 끝내면 예방접종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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