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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3일, 금요일

 

밀크티 맛집 일리예는 전라감영 바로 옆에 있다.

 

 

날이 흐린 탓에 독특한 색감의 사진

 

매일 직접 끓이는 밀크티를 판다는 자부심이 믿음직스러웠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갑자기 펼쳐지는 향수 매대.

 

잘못 들어왔나? 싶은 생각이 들 때쯤 사장님이 와서 안내를 해 주신다.

 

독특한 감성의 향수들을 시향 해보거나 몸에 뿌리고 가시라는 친절함.

 

몇 개 맡아보았을 때 의외로 괜찮은 향이라 놀랐다.

 

메뉴는 반사가 심해서 제대로 못 찍음.

 

왼쪽 제일 위부터 시작해서 로얄, 타이그린, 플라워, 플레이버 밀크티이다.

 

플라워 밀크티와 플레이버 밀크티는 다시 세부 항목으로 나눠지는 듯.

 

10여 종의 밀크티라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음.

 

주문을 마치고 착석.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게인지, 밀크티가 마이너 하기 때문인지

 

우리가 머무는 내내 손님은 우리를 제외한 한 테이블 뿐이었다.

 

덕분에 좋은 자리에 앉기는 했지만 이렇게 좋은 가게가 수명이 짧을 걸 생각하니 속상하기도 했음.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전라감영을 구경하며 차분한 음악에 귀를 기울이면

 

금방 준비되는 밀크티와 디저트.

 

요건 내가 주문한 얼그레이 밀크티(6000원).

 

직접 우린 얼그레이 맛이라 향이 깊었다.

 

같이 내어준 작은 컵에 조금씩 담아서

 

요 얼음을 넣어 먹으면 재미도 있고 기분도 좋아짐.

 

H님이 주문한 벚꽃 플라워 밀크티(6000원).

 

아무리 생각해도 이 용량의 밀크티가 6000원이라니 너무 저렴하다.

 

꽃 향기가 풍기는 밀크티는 역시 맛있었으나, H님의 평가에 의하면

 

얼그레이 밀크티가 조금 더 맛있다는 듯.

 

같이 먹기 위해 주문한 인절미&밀크티 판나코타(4500원).

 

하트 모양 스푼.

 

일종의 푸딩인 판나코타는 고소한 맛과 밀크티의 풍미가 더해져

 

성공한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어서 바닥까지 긁어먹음.

 

신나서 사진 찍고 놀다가

 

추가로 주문한 얼그레이 타르트(6000원).

 

이왕 먹은 거 홍차로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시킨 거였는데,

 

의외로 맛이 심심했다.

 

크림의 얼그레이 향이 진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직전에 먹은 판나코타가 그만큼 맛이 진해서인지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지는 않았음.

 

다시 기회가 온다면 판나코타를 두 개 먹겠다는 다짐을 하며

 

카페를 나섰다.

 

밀크티 맛집 일리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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