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9일, 금요일. 살다 살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해뜨는 바다를 다 본다. 오늘은 이사벨라 섬으로 당일치기 투어를 가는 날. 산타크루즈에서 이사벨라 섬으로 가는 배는 사진에 보이듯이 하루에 두 대, 오전 7시와 오후 2시에 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오전 배를 타야 해서 일찍 나옴. 참고로 이사벨라 섬까지 왕복 티켓은 일인당 50불 정도 한다. 우리처럼 당일 아침에 가도 보통 티켓이 있지만, 역시 하루 전에 예매하는 게 안전하긴 할거다. 해뜨는 바다를 좀 더 보다가 작은 배에 올라 출발. 날이 맑고 바람이 약하게 불지만 속도를 내는 배는 흔들리기 마련. 물보라가 치건 말건 높솔은 죽은듯이 잔다. 멀미가 심한 분들은 약을 먹고 타는 게 좋을 것 같은 흔들림. 돌아오는 길에 안쪽 자리에 앉은 ..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갈라파고스의 아침은 빵 쇼핑부터 시작한다. 아침부터 어마어마한 냄새를 풍기며 빵을 구워 팔고 있는 이 집은 매일 아침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 위치는 위 지도에 보이는 Mercado Munipal 서쪽 사거리 쯤이다. 요런 크로와상 같은 것들도 팔고,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별로 맛이 없는 쿠키나 4개에 1불 하는 아침식사용 빵까지. 개인적으로는 간식용으로 팔고있는 빵이나 쿠키보다 식사용 빵들이 맛있었다. 아침식사 시간이 지나고 나면 따뜻한 빵은 없으니 주의하자. 아침식사용 빵을 구입하기 전에, 해산물시장 먼저. 오늘 저녁으로 먹을 참치를 사러 왔는데, 손질 테이블 뒤로 보이는 바다사자가 웃긴다. 어제 그 녀석인 것 같은데, 상인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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