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9일, 토요일.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로 가는 돌무쉬는 버스 터미널에서 자주 있다. 요금은 편도 4리라에서 3.5리라 사이로, 차마다 조금씩 다른듯 하다. 우리는 갈 때 4리라, 올 땐 3.5리라를 각각 내고 왔다. 괴레메의 버섯바위와 함께 터키 하면 떠오르는 풍경, 파묵칼레. 더워지기 전에 구경을 마치려고 아침일찍 다녀왔다. 시원하고 줄도 짧아 금방 입장할 수 있었음.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인원이 이 정도로 늘어난다. 거기에 티켓 창구는 두 개 뿐이라 줄도 겁나 길게 서야함. 파묵칼레 언덕 아래에는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가 있었다. 하지만 숙소나 식당에는 점심시간 까지도 파리만 날리는 현실. 한국사람이나 일본사람이 많이 방문하는지, 곳곳에 한국어와 일본어가 적혀있다. 사진은 생략하고, 우..
2017년 8월 6일, 일요일. 사프란볼루는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4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버스로는 여섯 시간 반 정도. 터키의 버스 여행은 듣던대로 쾌적했다. 넓은 자리와 에어컨, 잊을만하면 손에 쥐어주는 간식들 까지. 돈 없는 여행자 입장에서야 그런거 없고 티켓값이 저렴하면 더 좋겠으나 요즘같은 환율에선 큰 차이도 없을 듯 했다. 더 정확하게는, 사프란볼루라는 도시에서 우리의 목적지는 차르쉬 마을이다. 이 도시의 전통가옥들이 잘 보존되어있는 일종의 구시가지라고 보면 된다. 이스탄불에서 사프란볼루 까지는 1인당 50리라, 사프란볼루 시내에서 차르쉬 마을까지는 돌무쉬(일종의 마을버스)를 타고 1인당 1.75리라(?)를 지불했다. 계산방식에 의문이 들었으나 밤새 버스를 타고 달려온 터라 따지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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