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9일, 화요일. 와카치나는 페루의 작은 도시 이카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이라기엔 너무 작긴 하지만, 작은 오아시스를 둘러싼 아기자기함은 게임속이나 판타지소설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풍경. 혹은 이런 평화로운 풍경. 현지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었던 곳이라 그런지 쿠스코와는 건물 생김새나 배치부터가 다르다. 와카치나가 자랑하는 30미터 높이의 모래언덕을 배경으로 걷다 보면 이런 물웅덩이가 나온다. 와카치나의 이 오아시스를 처음부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원래 이 곳에는 물웅덩이가 있어 주변으로 마을이 들어섰고, 80년대에 이르러 자연적인 지하수 공급이 끊겼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수돗물을 끌어다 ..
2017년 6월 5일 월요일. 게스트하우스의 아침은 성대하게 차려진다. 과연 하실라비드의 인심.. 오른쪽에 잘려서 안보이지만 빵이 있다. 배불러서 겨우 다 먹을 정도의 양. 사막에 다녀와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어보기로 미리 다짐한다. 밥을 먹고나선 방에 돌아가 다시 뒹굴거렸다. 투어는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네시? 다섯시? 쯤 시작한다. 시간이 돼서 옷을 입고 나와 낙타를 기다린다. 젤라바는 뒤에 모자가 달렸다. 이정도면 여기 주인 각. 잠시 대기시간 후에 투어 인솔자가 우리를 마중 나와서 한명씩 낙타에 싣는다. 낙타를 타고 사막으로 들어가는 풍경. 달을 보아하니 오늘 별보긴 틀렸다. 우리는 여섯명이 한 팀. 흔들림이 심해서 사진을 잘 찍을수가 없었다. 거기에 모래바람이 계속 불어서 이미지센..
2017년 6월 4일 일요일. 밤을 새워 달리던 버스, 불 빛 하나 없는 위험한 도로에서 바라본 하늘엔 별이 가득 박혀있었다. 은하수가 맨눈으로 보이는 풍경. 어두운 이차선 도로에서 마구 추월을 하는 기사에게 목숨을 내맡긴 것도, 새벽 세시가 넘어 잠이 오고 있는 것도 잊은 채, 창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하실라비드. 마을 어디에서나 사하라의 모래언덕이 보이는 사막마을 하실라비드는 매우 작은 마을로, 사막투어를 하기 위해 들리는 곳이다. 검색을 해 보면 블로그에 많이 나오는 게스트 하우스가 두 곳인가 있고, 투어도 그쪽을 이용해서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북적이는 게 지금은 싫다. 유럽에서 충분히 겪었으니. 해서, 길가에 있는 아무 게스트하우스에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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