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다. 4박 5일의 하노이 체류를 2박 3일씩 반반으로 나눠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 배낭을 짊어진 채 골목어귀에서 만난 국수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정체모를 어묵국수. 이름은 굳이 묻지 않았으나 정말 맛있었다. 베트남 뽕에 취한다.. 숙소 근처에서 만난 별이 다섯개 치킨.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고 사먹어 보기도 했으나 영 맛이 없다.. 스텅뜨라엥 같은 치킨 맛집은 없는걸까.. 베트남 뽕 하락..... 숙소를 옮겨놓고 나선 다시 돈을 쓰러 밖으로. 찹쌀떡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사 먹어 봤다. 맛있음. 틈만 나면 사먹곤 하던 코코넛 주스도. 길을 구경하며 털레털레 걷다보니, 높솔의 간계에 빠졌다. 네일샵..? ??? 결국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만족..
앞 글에서 계속. 쇼핑을 위해 길을 걷다가 보니, 요런 찹쌀떡 같은 게 여기저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익숙한 외형이라 맛을 상상하며 한 접시 구입. 그러나 물에 갠 찹쌀가루에 기름을 바른 것 같은 식감은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어째서 어제만 해도 보이지 않던 음식이, 오늘은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걸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오늘이 한식이란다. 한국음식 줄여서 한식 말고, 차가운 음식 해서 한식. 그래서 말 그대로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 외국인이 많이 앉아있는 유명해 보이는 카페도 지나 하루를 쇼핑으로 조졌다. 뒷일은 미래의 자신에게 맡기고 내 신용카드를 빌려 가격확인도 하지 않고 펑펑 긁어대는 솔.. 돌아가는 길엔 사람이 많이 앉아있는 쌀국수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위 사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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