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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 계속.
쇼핑을 위해 길을 걷다가 보니,
요런 찹쌀떡 같은 게 여기저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익숙한 외형이라 맛을 상상하며 한 접시 구입.
그러나 물에 갠 찹쌀가루에 기름을 바른 것 같은 식감은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어째서 어제만 해도 보이지 않던 음식이,
오늘은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걸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오늘이 한식이란다.
한국음식 줄여서 한식 말고, 차가운 음식 해서 한식.
그래서 말 그대로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
외국인이 많이 앉아있는 유명해 보이는 카페도 지나
하루를 쇼핑으로 조졌다.
뒷일은 미래의 자신에게 맡기고 내 신용카드를 빌려
가격확인도 하지 않고 펑펑 긁어대는 솔..
돌아가는 길엔 사람이 많이 앉아있는 쌀국수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위 사진과 그 위 사진의 다른점을 찾으시오(4점).
국물이 진한 포는
정체불명의 매운 양념과 먹으면 더욱 맛있다.
아무데서나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는 베트남 갓..
숙소엔 박스채로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가 있지만,
밖에서 사먹는 맥주는 또 맛이 다르다.
밥을 다 먹고선 근처의 카페.
같은 대도시에 비슷한 아기자기함 이지만,
치앙마이나 방콕의 카페와는 결이 다른 편안함.
사진만 보면 이게 치앙마이 카페인지 하노이 카페인지 헷갈리지만,
막상 가보면 전혀 다르다.
나는 상상도 못 할 저녁의 에스프레소와 함께,
오늘도 유유자적 하노이 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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