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서 가장 쉽게 술을 구하는 방법은 물론 까르푸에 가는 것이다. 탕헤르에도 까르푸가 생긴다는 광고가 있었지만, 언제 생길지 모르는 일. 그리고 까르푸가 생긴다 한들, 라마단 기간엔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 아니 2 주 동안 술도 없이 여행을 하라니 이게 사실이오 의사선생? 해서 탕헤르에 도착한 첫 날 밤, 영어로 정보를 모아 단서를 찾았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준비해 준 아침이다. 두 종류의 빵과 버터, 잼, 그리고 민트티와 직접 짠 오렌지주스. 모로코는 오렌지가 1킬로에 우리돈 500원밖에 하지 않을정도로 저렴해서, 직접 과일을 짜낸 주스도 싸다. 모로코를 오면 좋든 싫든 자주 마주치게 되는 민트티. 차라리 민트향이 나는 뜨거운 설탕물이라는 호칭이 적당할 정도로 심각하게 달다. 어쨌건 아침을 챙..
모든 여행에는 나름대로 애환이 있지만, 특히 장기 여행은 모든 것을 준비해서 출발 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같은 경우는 유럽에선 주로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만 미리 일정을 잡고 출발을 했었다. 이후로 인터넷으로 버스 표를 예매하다 보니 인쇄에 대한 문제가 생겼고, 러시아에선 의사소통 문제로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겨우 찾아간 곳에선 장당 300원? 정도를 요구해서.. 딱 세장 프린트 하고 눈물의 900원을 날린 적도 있다. 어찌됐든 그 이후로도 프린트 가게를 유심히 보다가 빌니우스 올드타운 근처에서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아 들어가 보았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지도에 상호명(?)처럼 보이는 것을 검색하면 다른곳을 알려준다. 저 길로 따라가다 보면 이런 간판이 보인다. 그리고 열린 문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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