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4일, 수요일. 멕시코 동북부, 해안가 근처에 위치한 메리다는 유카탄 주의 주도이다. 바다와 3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건조한 기후가 나타나는 메리다는, 일 년 내내 더운 날씨와 맑은 하늘로 유명하기도 하다. 유카탄 반도는 식민지 시대가 끝난 후, 짧지만 두 번에 걸친 독립을 선언했을 정도로 문화가 독립적인데, 이는 97%에 이르는 마야 원주민 비율에서 기인한다. '마야'라는 단어를 들으면 죽어버린 고대문명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 언어는 엄연히 살아남아 이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정식으로 가르치기도 하며, 그 영향으로 이 지역의 스페인어가 변형될 정도라고. 단점이 하나 있다면 수크레와 마찬가지로 인도가 아주 좁다.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그랑플라스에서 벗어나, 성 미셸 대성당으로 걸음을 옮긴다. 10분도 걷지 않아 멀찌감치 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당 앞의 작은 공원에는 벨기에 왕국의 5대 왕 보두앵의 흉상이 있다. 보두앵은 93년까지 제위한 왕으로, 현 국왕 필리프의 할아버지이다. 숲에서 본 성 미셸 대성당. 그랑플라스와 함께 빅토르위고가 좋아했다는 이 성당은, 나중에 파리에서 보게 될 노트르담 성당과 꽤 비슷하게 생겼다. 중세 고딕양식으로 아름답게 지어진 두 성당은 실제로도 많이 비교된다고 한다. 둘다 본 내 의견으로는.... 성 미셸 대성당이 좀 더 낫다. 파리의 경우는 주변에 건물이 많아 성당에 집중이 안되는데 비해 이쪽은 언덕 위에 딱 서있어서 한 눈에 들어온다. 성 미셸 대성당은 13세기부터 짓기 시작해 17세기에 와서야 완..
2017년 5월 6일. 야간버스는 생각보다 편했지만 다리를 쭉 뻗지 못해 무릎이 아팠다. 오전 7시,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바르샤바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바뀐 화폐 단위에 적응해야 했다. 남은 유로를 고이 모셔두고, ATM을 찾아 돈을 인출하고 나서 기차역 대합실에서 백화점이 열리길 기다려 심카드를 개통했다. 우리가 사용한 통신사는 폴란드의 큰 통신사 중 하나인 . 도착 전 다른 블로그에서 읽었던 대로 데이터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1기가를 사용할 수 있는 심카드가 단돈 5즈워티. 우리 돈으로 1500원이라니. 아, 그런데 심카드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심카드 구입은 편의점이나 작은 마트에서도 할 수 있지만, 번호 등록이나 이런 업무는 인터넷을 이용해 직접 해야 한다. 물론 영어 홈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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