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7일, 수요일. 갈라파고스의 아침은 빵 쇼핑부터 시작한다. 아침부터 어마어마한 냄새를 풍기며 빵을 구워 팔고 있는 이 집은 매일 아침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 위치는 위 지도에 보이는 Mercado Munipal 서쪽 사거리 쯤이다. 요런 크로와상 같은 것들도 팔고,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별로 맛이 없는 쿠키나 4개에 1불 하는 아침식사용 빵까지. 개인적으로는 간식용으로 팔고있는 빵이나 쿠키보다 식사용 빵들이 맛있었다. 아침식사 시간이 지나고 나면 따뜻한 빵은 없으니 주의하자. 아침식사용 빵을 구입하기 전에, 해산물시장 먼저. 오늘 저녁으로 먹을 참치를 사러 왔는데, 손질 테이블 뒤로 보이는 바다사자가 웃긴다. 어제 그 녀석인 것 같은데, 상인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듯 ..
2018년 1월 9일, 화요일. 와카치나는 페루의 작은 도시 이카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이라기엔 너무 작긴 하지만, 작은 오아시스를 둘러싼 아기자기함은 게임속이나 판타지소설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풍경. 혹은 이런 평화로운 풍경. 현지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었던 곳이라 그런지 쿠스코와는 건물 생김새나 배치부터가 다르다. 와카치나가 자랑하는 30미터 높이의 모래언덕을 배경으로 걷다 보면 이런 물웅덩이가 나온다. 와카치나의 이 오아시스를 처음부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원래 이 곳에는 물웅덩이가 있어 주변으로 마을이 들어섰고, 80년대에 이르러 자연적인 지하수 공급이 끊겼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수돗물을 끌어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다합 하면 다이빙이다. 간혹 물놀이가 취향에 맞지 않거나, 건강 상태로 인해 다이빙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나, 다합행 버스를 탄 나의 목적은 오로지 다이빙 이었다. 다합에는 10여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은 샵에 문의하면 매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 날이 좋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있으니, 아침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이용해 문의 해보는 것도 요령이라면 요령이다. 우리는 그냥 시간이 나면 가서 가능한 곳에 들어갔다. 앞바다 다이빙. 처음 펀다이빙인데 시야가 최악인 날이었다. 같이 다이빙하는 팀도 조금만 멀어지면 안보이는 마법. 당황스러워도 그냥 하던대로 하면 가이드들이 잘 인도해 준다. 설상가상으로 높의 BCD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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