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쫄딱 맞으며 마추픽추에서 돌아온 다음날엔, 게으르게 보냈다. 해질녘의 쿠스코는 라파즈와 마찬가지로 분지를 둘러싸고 별이 뜨는 듯. 숙소 침대에 누워 커튼을 열어둔 채 불을 끄면 잠들기 직전까지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비+추운날씨+고산병에 시달리는 솔과 내장요리를 매우 좋아하는 높을 위해 오늘 저녁은 곱창! 지금 다시 봐도 저 숙소는 좋았다.. 숙소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음식점을 가기 위해 천천히 걷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가기로 한 식당은 그 유명한 Miguelito. 위치는 지도에 표시된 곳이다. 구시가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기도. 물론 우리는 이런게 있는줄도 모르다가 단톡방에서 만난 여행 선배들에게 추천을 받아 가게 되었다. 도착...
오늘은 공평하게 둘째 사진으로 시작. 딩거는 눈 색이 이쁘다. 생기기도 고급스러운게 눈까지 예쁜 색. 어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 중 하나가 상봉역으로 이사를 와서 술을 좀 마신듯.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이역만리 서울땅에서 동네친구가 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오래간만에 만나 정신이 날아가도록 마셨다. 그 중에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고고켄터키 상봉점을 3차 술집으로 다녀왔다. 이미 술이 많이 되었던 터라, 건질만한 사진이 없다.. 만 잊지 않기 위해 남긴다. 위치는 망우역 바로 앞에 있다. 어째서 상봉점이 망우역 앞에 있는지는 넘어간다. 이곳에서 우리는 순살 3종류 치킨과 소주, 콜라 등을 먹었다. 항상 가보고싶던 곳이기도 했고, 닭이 맛이 괜찮았다. 실내는 금요일 밤 지하철역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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