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Frutilla는 스페인어로 딸기를 말한다. 숙소 주인의 추천으로 오늘 가기로 한 프루티야르Frutillar에선 그래서인지 딸기 향이 나는 듯 했다. 푸에르토 몬트에서 푸에르토 바라스 및 프루티야르로 가는 버스 요금표. 버스는 터미널에 가서 팻말을 보고 적당히 타면 된다. 상당히 자주 있는듯. 생각보다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허름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체감상 한 시간 쯤 달렸을까, 프루티야르는 버스 마지막 정거장이니 맘놓고 자면 된다. 어제의 흐린 날씨와는 반대로 화창한 하늘. 독일 이민자에 의해 세워진 작은마을 프루티야르는 연중 조용하고 찾는이가 많지 않아 차분한 분위기이다. 다만 1월에서 2월에 이르는 날 중 열흘 동안 클래식 음악 축제가 열리는데, 칠레 내외의 수..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푼타 아레나스를 거쳐 푸에르토몬트까지는 비행기로 왔다. 토레스 델 파이네 캠핑장을 예약할 때 나온 프로모션 티켓이 수하물 포함임에도 불구하고 버스와 가격이 같았기 때문에. 그렇게 편하게 도착한 푸에르토 몬트. 여름과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하고있는 도시는 분주해 보였고, 말도 안되는 가격의 위스키는 나를 흥분시켰다. 하지만 좀만 더 참자, 위스키는 페루가 더 싸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마을 푸에르토 몬트, 이 곳에서 W트레킹의 고단함을 깨끗히 씻자 다짐했다. 2017년 11월 8일, 금요일. 푼타 아레나스에서 산티아고로 바로 가지 않고 이 곳에 들린 이유는 단 하나, 앙헬모 수산시장을 가기 위해서이다. 위치는 이 곳. 푸에르토 몬트에는 나름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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