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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역의 밤, 그곳은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강변 포장마차 7번'은 밤이 되면 환하게 불을 밝히며 그 존재감을 뽐내는 곳이죠.

 

이곳은 단순한 포장마차를 넘어, 강변역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맛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의 사인으로 가득 찬 그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 우리를 맞이합니다.

'강변 포장마차 7번'은, 저녁이 깊어가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제육구이가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다양한 선택지가 눈길을 끕니다.

 

적당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 날 우리는 제육구이 대신, 떡볶이, 순대볶음, 어묵탕, 오돌뼈, 그리고 달걀말이를 선택했습니다. 

 


각각의 음식은 적당한 단짠으로 술안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특히 달걀말이는 그 폭신함과 두툼함이 입 안 가득 행복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하나 더 주세요'라고 말할 뻔했지만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한 편으로는 아쉬움도 커져만 갔습니다. 

 


바로 6월이 되면, 이 포장마차 거리는 사라지고 

 

'강변 포장마차 7번'도 구의역 쪽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근 15년간 강변 포장마차를 즐기며 많은 추억을 쌓아온 저로서는, 마음의 한편이 허전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변화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구의역에서도 '강변 포장마차 7번'의 맛과 정을 이어갈 수 있으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가치 있는 것은 어디서든 그 가치를 발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입니다.

친절한 사장님 두 분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음식을 먹는 동안 따뜻한 대화와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강변역에서 구의역으로, 장소는 바뀌어도 그곳에서의 경험과 추억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강변 포장마차 7번', 그곳에서 또다시 맛의 기쁨을 만끽할 날을 기대하며, 

 

강변역의 밤이 주는 또 다른 맛의 비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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