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3일, 화요일. 팔렌케는 멕시코 여행자들의 쉼터, 산크리스토발에서 북동쪽으로 100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워낙 작은 마을인데다 유적지를 제외하면 딱히 더 볼 것도 없는 팔렌케는 산크리스토발에서 메리다로 넘어가는 길에 잠깐 들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멕시코를 통틀어 3주라는 짧은 일정에 쫓기는 우리는, 과감하게 와하까에서 팔렌케로 바로 건너뛰기로 했다. 아침에 도착해 호텔에 적당히 짐을 풀고 바로 유적지로. 여행사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고가는 콜렉티보를 타면 일인당 편도 20페소에 올 수 있다. 입장료는 역시 일인당 70페소. 마야 유적지 중 가장 보존이 잘 된 곳이라는 명성에 비해 입장료가 저렴했다. 문제가 있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습도. 그 와중에 하늘까..
2018년 1월 27일, 토요일. 어제 하루는 건너뛰고, 오늘은 드디어 키커락 다이빙 투어를 가는 날이다. 키커락은 조류가 강해 체험다이빙이 불가능 한 곳이라 솔은 스노클링 팀으로 신청했다. 가격은 셋이 합쳐 410불. 다이빙 센터는 위에 적힌 곳으로 정했다. 가격은 비슷비슷한데 장비 상태가 아주 좋아보였음. 이번 세계일주에서 입어 본 다이빙 장비중에 가장 깨끗하고 좋았다. 거북이가 놀고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키커락으로 출발. 키커락이라는 이름은 각도에 따라 부츠처럼 보이는 섬의 모양에서 따왔다고 한다. 섬 근처에 도착해 스노클링 팀과 나눠서 출발. 키커락 보트다이빙도 여느 투어와 마찬가지로 두 깡이 제공된다. 조류가 미치도록 심한데다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차가운 바닷속에서 다이빙 시간 중 15..
2018년 1월 3일, 수요일. 휴일 아침은 느리게 시작된다. 비니쿤카에서 받은 데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오늘은 쇼핑 및 미용(?)으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슬슬 익숙해지는 길을 따라 시내 방향으로. 라마인형을 비롯한 기념품은 쿠스코에서 구입하는 게 싸고 품질도 좋다는 선배들의 말에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기로 했다. 말이 나온김에 혹시 글을 읽으실 분 중 우리와 같은 시계방향 여행자가 있다면, 라마인형을 제외한 기념품 종류는 멕시코에서 사는 게 훨씬 싸고 품질이 좋다. 아무튼 그나마 괜찮은 물건들을 건지기 위해 기념품시장 탐방을 시작. 기념품 시장처럼 보이는 곳은 골목을 포함해 대부분 다녀봤고 그 중 지도에 표시된 곳이 물건 및 가격이 괜찮아 여기에서 전부 사기로 했다. 나보다 훨씬 좋은 대접을 받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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