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0일, 토요일. 드디어 다이빙 투어를 하는 날이 밝았다. 스쿠버 다이빙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솔과 경험은 있지만 쫄보인 우리를 위해 여행사 및 날씨 어플들을 참고한 후 바람과 조류가 가장 약한 날을 잡느라 오래 걸렸다. 비용은 일인당 150불. 더 저렴하게 해주는 곳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는 찾을 수가 없어서 이곳으로 정했다. 샵 이름은 나우티. 표정만 보면 원양어선에 팔려가는 표정의 솔. 워낙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서울에서 수영장에 데리고 갈라 치면 눈물까지 흘리던 솔에게 다이빙은 심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투어를 같이 참여한 한국 분들은 갓 스무살의 첫 다이빙을 갈라파고스에서 한다니 부러움 일색이지만, 솔에겐 알 바 아니다. 큰 배로 옮겨타 오늘 투어에 대한 브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다합 하면 다이빙이다. 간혹 물놀이가 취향에 맞지 않거나, 건강 상태로 인해 다이빙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나, 다합행 버스를 탄 나의 목적은 오로지 다이빙 이었다. 다합에는 10여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은 샵에 문의하면 매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 날이 좋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있으니, 아침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이용해 문의 해보는 것도 요령이라면 요령이다. 우리는 그냥 시간이 나면 가서 가능한 곳에 들어갔다. 앞바다 다이빙. 처음 펀다이빙인데 시야가 최악인 날이었다. 같이 다이빙하는 팀도 조금만 멀어지면 안보이는 마법. 당황스러워도 그냥 하던대로 하면 가이드들이 잘 인도해 준다. 설상가상으로 높의 BCD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 B..
2017년 9월 2일, 토요일. 시나이반도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홍해를 놓고 마주보고 있다. 특히 다합은 샴 엘 셰이크와 함께 바다가 깨끗하기로 유명한데, 물 속에서 시야가 좋은 날은 20m 가까운 거리가 내다보이기도 한다. 거기다 비도 내리지 않으니 다이빙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 이후에 피라미드 앞에서 만난 캐나다 아저씨 얘기로는 건너편 사우디 아라비아쪽의 바다는 시야가 굉장히 좋지 않다고 한다. 다합도 차가운 물이 올라오는 계절이 되면 플랑크톤이 늘어나 탁한 날이 많다. 겨울에는 오전에 다이빙을 할 것, 이게 다이빙 샵 마스터들이 경험으로 하는 말이다. 아무튼 다이빙 최적지 다합에는 샵이 굉장히 많이 있다. 굳이 세어보지 않아도 스무 개 가까이는 되는 듯. 최근의 줄어든 손님을 생각하면 많아도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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