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걸으니 술이 슬슬 깨는 것 같다. 먹은 음식들도 소화가 되고.. 그러나 곧바로 숙취가 올라와 뒤통수가 땡기기 시작한다. 수분 부족인가.. 튀어오르는 혈관을 부여잡고 계속 걷는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주황색 불 들이 켜진다. 이탈리아는 전기세 때문에 전부 LED등으로 교체한다고 하던데, 이 곳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 은은한 불빛들. 불그스름한 계열의 색이라 어두워지는 하늘과도 잘 어울리고 그 아래를 지나는 사람들의 혈색도 좋아보이게 만든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았고 파란시간 정도인데, 보기만 해도 두통이 가신다. 다시 도착한 메인광장에선 여전히 기타리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다. 같은 자세로 앉아서 손도 안시려운지.. 또 잠깐 서서 음악을 들었다. 밤에도 열려있는 꽃집들. 물가에 비해서 ..
2017년 5월 9일 전날은 크라쿠프에 아주 늦은 밤 도착해 일찍 잠에 들었다. 그리고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선 날 아침. 개표방송이 여섯시 언저리에 시작 하니까, 시차를 감안해서 우리는 열한시 부터 테이블 앞에 앉았다. 물론 맥주와 안주를 단단히 준비해서... 결과야 뭐 다들 아시는 바와 같았다. 사실 여행 계획을 짤 때 늘 그렇듯 겨울 대선을 염두에 두고 서울에 한 번 들르는 일정으로 경로를 잡았었다. 그 이후 탄핵 및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아무래도 선거에는 참여하지 못할것 같아 민주당 경선에만 참여하고 나왔다. 못내 빚진마음이 있어서 미안하고 그랬는데... 이러나 저러나 총선때도 그랬고 선거방송은 맥주 한 잔 하면서 보는게 꿀이다. 그보다 더한 꿀은 역시 이기는 선거방송을 보는 ..
2017년 5월 6일. 야간버스는 생각보다 편했지만 다리를 쭉 뻗지 못해 무릎이 아팠다. 오전 7시,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바르샤바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바뀐 화폐 단위에 적응해야 했다. 남은 유로를 고이 모셔두고, ATM을 찾아 돈을 인출하고 나서 기차역 대합실에서 백화점이 열리길 기다려 심카드를 개통했다. 우리가 사용한 통신사는 폴란드의 큰 통신사 중 하나인 . 도착 전 다른 블로그에서 읽었던 대로 데이터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1기가를 사용할 수 있는 심카드가 단돈 5즈워티. 우리 돈으로 1500원이라니. 아, 그런데 심카드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심카드 구입은 편의점이나 작은 마트에서도 할 수 있지만, 번호 등록이나 이런 업무는 인터넷을 이용해 직접 해야 한다. 물론 영어 홈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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