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에 도착한 첫 날은 카메라 센서와 렌즈를 청소하느라 온 시간과 정신을 다 소모했다. 내가 실행했던 단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소니 센터를 찾아간다. 이 곳 사람들은 소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도시마다 소니 센터가 꽤 큰 규모로 존재하며, 센터라는 단어가 붙어있기에 당연히 서비스센터도 겸업할거라 생각했다. 결론은 어림도 없는 소리. 소니센터라 이름붙은 곳들은 전부 다 그냥 판매만 하는 매장일 뿐이다. 심지어 가서 카메라를 보여주고 상태를 설명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직원이 절반은 넘는다... 2. 카메라 전문 매장을 찾는다. 이르쿠츠크가 큰 도시라서 그런지, 카메라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장이 꽤 있었다. 그 중 커보이는 곳부터 순서대로 방문해 보았다. 이들은 나의 문제가 ..
어제는 하루종일 카메라 센서 청소하러 다니느라 사진도 일정도 딱히 없었다. 나름 유명하다는 백화점과 130번가, 그리고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커피를 마신 정도. 카메라를 맡겨놓고 다녔기 때문에 사진도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섰다. 아침밥을 배터지게 먹고 집을 나선 시각이 대략 9시 30분. 집근처에 있는 앙가라 강가를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 어제는 조금 흐리고 비도 오던 하늘이 오늘은 맑게 개었다. 매일매일 봐도 파란하늘은 질리지 않는다. 앙가라 강가 난간에 걸린 자물쇠들. 사람 사는건 다 똑같이 로맨틱하다. 의외로 강가에 별게 없이 벌레만 가득했다. 예쁘긴 했지만 매일매일 한강을 보며 지낸 나로서는 오히려 프놈펜의 리버사이드가 그리울 정도였다. 장점이라면 물이 파..
오늘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아이들 사진으로 시작. 현 시점, 나는 이미 이르쿠츠크에 도착해 있다. 열차 안에서 블로그 작성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서 조금 지난 일을 몰아서 적어본다. 하바롭스크 역 앞에서 지지와 세모. 다시 봐도 하늘이 예쁘다. 하바롭스크를 떠나기 전날, 호텔 근처에 있던 대형마트에 들러서 기차에서 3박4일 버틸 식량을 샀다. 러시아의 마트는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느끼기에 가장 좋은 점은 생맥주를 즉석에서 담아서 판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마트 한곳에 위 사진과 같은 코너가 설치되어 있고, 원하는 맥주와 용량을 선택하면 이와 같이 크고 아름다운 페트병에 생맥주를 담아서 준다. 전체적으로 러시아의 맥주들이 맛있지는 않지만, 모르고 그냥 먹는 재미가 있다.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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