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넘어가는 시간쯤 해서 밖으로 나온 우리는 이번엔 시내가 아닌 예술박물관 앞의 광장으로 향한다. 처음 자그레브에 도착했을 때 우연히 보았던 이 홍보물 때문인데, 무슨 말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공원에서 무료 클래식 공연을 해준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2주 정도 이어온 클래식 축제는 운좋게도 우리가 머물던 날까지 진행됐다. 공원은 시내와도 가깝고 트램 정거장 바로 옆이기도 해 접근성이 좋다.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수도 한복판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라 사람으로 미어터질 줄 알았는데 상당히 여유로운 분위기이다.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은 풀밭에 대충 담요를 깔고 누워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공연 시작. 조명도 꽤나 신경쓴 듯 하지만 내가 아는 곡은 연주되지 않았다. 게다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
2017년 7월 6일, 목요일. 이번 숙소는 집은 좁지만 침대가 괜찮은 편이었다. 덕분에 잘 자고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 너무 잘자는 바람에 늦잠을 자서, 문을 닫기 전에 돌락시장부터 왔다. 이미 반쯤 닫혀버린 시장. 과일부터 각종 독특한 기념품 까지.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방문한다면 훨씬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을듯 하다. 특히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과일 가격이 굉장히 저렴해서, 실컷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과일이 저렴한 것은 거의 유럽 공통이라고 봐도 좋기때문에, 굳이 과일 사먹으러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듬. 바로 이어서 어제는 들어가지 못한 자그레브 대성당으로. 평일 오후라 그런지 성수기임에도 오가는 관광객이 많지 않다. 낮에 보는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 터짐. 오른편..
2017년 7월 5일, 수요일. 크로아티아의 모든 에어비앤비 숙소는 성공적이었다. 자그레브까지 와서야 확실히 느꼈다. 호스트들이 하나같이 배려도 넘치고, 묻지도 않았는데 체크아웃 시간을 조정해 준다. 아 이 착한사람들 진짜... 아직 돈 맛을 덜 본건가? 아무튼 짐을 풀고 날이 기울고 있는 자그레브 시내로 나갔다.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작아 한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니콜라 테슬라의 동상부터 시작. 엄밀히 따지면 오스트리아 제국 출신인 니콜라 테슬라. 그 고향이 나중에 독립하여 크로아티아가 된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최종 국적은 미국(...) 크로아티아는 커녕 오스트리아 제국 출신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래도 지나쳐 들어오면 작은 광장 위로 작은 정교회 성당이 하나. 앞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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