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2일, 월요일. 산타크루즈에서는 다이빙 투어를 한 번 더 가려고 했으나, 이게 무슨 수련회 같은 일정이냐는 솔의 말에 포기했다. 매일같이 여섯시 반에 일어나 밤 늦게 잠드는 일정의 연속이었으니.. 대신 산타크루즈에서의 마지막 날은 여태 했던 것 중 가장 좋았던 걸 한 번씩 더 하며 지내기로 했다. 그 첫번째는 참치. 아침 일찍 시장을 방문해 이번엔 10불 어치를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산크리스토발에서 파는 참치는 선도가 떨어지니 여기서 많이 먹자! 두 번째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토르투가 베이. 오가는 시간이 길고 지루한데다, 그늘도 없어 타죽을 것 같지만..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오늘은 수영이 아니라 해변 구경만 할 작정. 참치를 손질해 넣고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점심 이후에 ..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갈라파고스의 아침은 빵 쇼핑부터 시작한다. 아침부터 어마어마한 냄새를 풍기며 빵을 구워 팔고 있는 이 집은 매일 아침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 위치는 위 지도에 보이는 Mercado Munipal 서쪽 사거리 쯤이다. 요런 크로와상 같은 것들도 팔고,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별로 맛이 없는 쿠키나 4개에 1불 하는 아침식사용 빵까지. 개인적으로는 간식용으로 팔고있는 빵이나 쿠키보다 식사용 빵들이 맛있었다. 아침식사 시간이 지나고 나면 따뜻한 빵은 없으니 주의하자. 아침식사용 빵을 구입하기 전에, 해산물시장 먼저. 오늘 저녁으로 먹을 참치를 사러 왔는데, 손질 테이블 뒤로 보이는 바다사자가 웃긴다. 어제 그 녀석인 것 같은데, 상인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듯 ..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생각해 보면 처음 여행을 떠날때와 비교해서, 우리 여행루트는 많이 달라졌다. 첫째로 이스터섬을 포기했고, 둘째로 에콰도르 전체를 포기하는 대신 갈라파고스의 15일을 택했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정당화하기 나름이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다음 여행을 위해 남겨둬야지. 어쨌건, 첫날인데다 방금 도착했지만, 쉬는 대신 동네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우리 숙소는 푸에르토 아요라의 번화가(?) 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그래서 밤낮 가리지 않고 하루종일 조용한 대신, 번화가까지 걸어가려면 15분은 족히 걸렸다. 15분이면 뭐, 1킬로미터 남짓이지만.. 한여름에 접어든 갈라파고스에서 걸어서 이동하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과일 및 채소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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