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다합엔 그다지 할 일이 없다. 작은 지역에 모여있는 가게들은 고만고만하고, 그 와중에 술을 파는 곳은 더욱 적어 갈만한 곳이 뻔하기 때문이다. 술을 판매하지 않는 가게에서도 돈을 주고 주문을 하면 술집에서 사다 주긴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술자리나 친목모임이 자주 열린다. 그럼에도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던 우리는 조용히 맥주를 챙겨 챙겨온 혹은 얻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봤지만. 그렇다고 다합에 어울리는 영화, 혹은 정주행한 드라마에 대한 소개를 하려는 건 아니다. 오늘은 먹은 음식 중 우리가 만들어먹지 않은 것들을 모아봤다. 도착하던 날 하루 늦은 높의 생일을 축하하러 갔던 샤크. 가격도 가장 비싼 편이고 평점이나 분위기도 좋은 편에 속한다고 해서 가봤다. 가장 비싼 식당이라고 해봐야 ..
2017년 6월 4일 일요일. 밤을 새워 달리던 버스, 불 빛 하나 없는 위험한 도로에서 바라본 하늘엔 별이 가득 박혀있었다. 은하수가 맨눈으로 보이는 풍경. 어두운 이차선 도로에서 마구 추월을 하는 기사에게 목숨을 내맡긴 것도, 새벽 세시가 넘어 잠이 오고 있는 것도 잊은 채, 창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하실라비드. 마을 어디에서나 사하라의 모래언덕이 보이는 사막마을 하실라비드는 매우 작은 마을로, 사막투어를 하기 위해 들리는 곳이다. 검색을 해 보면 블로그에 많이 나오는 게스트 하우스가 두 곳인가 있고, 투어도 그쪽을 이용해서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북적이는 게 지금은 싫다. 유럽에서 충분히 겪었으니. 해서, 길가에 있는 아무 게스트하우스에서 3..
2017년 5월 28일 일요일. 마드리드에서 탕헤르로 가는 비행기는 두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두 시간 비행에 시차도 두 시간이니, 열두시에 출발해 열두시에 도착했다. 이제 한국과의 시차는 더욱 벌어져 9시간. 앞으로 2주간은 유로가 아닌 디르함을 써야한다. 비행기에 아기를 데리고 탄 아주머니가 계속 승무원과 싸우는 바람에 이륙이 지연된 것을 제외하고는 무탈하게 도착했다. 나름 까다로운 입국심사와 택시를 거쳐 도착한 모로코 탕헤르. 우선 예약해 둔 호텔로 찾아가 짐을 풀었다. 숙소 안뜰에서부터 느껴지는 중동의 느낌. 하늘이 흐려 아쉽지만 오랜만에 밟아본 아프리카 대륙이 설렌다. 숙소 우리 방의 조명. 아프리카라고는 하지만 모로코, 이집트, 북수단정도 까지는 사실상 중동에 포함 시킨다고 한다. 아랍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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