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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D+224]대서양 건너, 리우 데 자네이루(1)
Vagabund.Gni 2018. 2. 27. 21:34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룩소르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한 우리는 모로코를 거쳐 브라질로 들어왔다.
당시에 가장 저렴했던 로얄 에어 모로코를 이용했는데,
와인을 작은 병으로 하나씩 줘서 고마웠다.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 나는 와인 세 병을 마셨고, 술김에 계속 자다보니 어느새
비행기는 땅에 내려있었다.
장장 이박 삼일의 여정 끝에 도착한 브라질.
그 이름도 설레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 국제공항.
일단 공항 와이파이부터 이집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를 보여주었다.
브라질.
아프리카 여행과 맞바꾼 남미여행의 시작이었다.
뜬금없지만 비행 내내 먹고싶었던 햄버거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보냈다.
숙소 근처의 이파네마 해변.
지나고 나서야 말이지만, 브라질 여행을 조금 더 길게 잡았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치안에 대한 소문은 으레 그렇듯이 과장이 섞여있고,
나같은 쫄보는 해가 기울기도 전에 얼른 집에 들어가니 말이다.
그러나 여행중에 만난 어느 분의 총기강도 당한 썰을 듣자면 또 그런 생각이
사라지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는 브라질 여행을 리우에서의 3박 4일로 퉁치기로 했다.
해변에서는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았음.
이파네마 해변은 조빙 형님의 Girl From Ipanema 라는 명곡이 탄생한 곳으로 유명하다.
조빙이 앉아 그 곡을 만들었다는 카페는 아직도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고,
살짝 비싼 가격에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보사노바의 아버지쯤 되는 조빙.
수도없이 들었고 지금도 듣고있는 음반의 주인공의 흔적을 보자니 설렌다.
물론 우리는 밖에서 구경만 했음.
카메라를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은 탓에, 리우는 사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갑자기 건너뛰어서 빵산으로 야경을 보러 가는 날.
늦은 시간임을 감안해 동행을 구해 우버를 타고 움직였다.
우리는 세 명이서 움직였지만 넷이서 움직인다면 대중교통과 가격차이가
없는 듯 했다.
우버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매표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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