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처음 갔던 수원 서코는 별 거 없었어.. 가 아니라 매우 성공적이었다.
내가 파는 애니는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아야나미를 만났으니 내 인생 성공..ㅠㅠㅠㅠㅠ
하고 인파를 벗어나, 오랜만의 수원행이라 토브훈으로 향했다.
조금도 변하지 않은 다문화 푸드랜드 지하 1층.
1년 정도가 지나 가게가 바뀌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듯.. 하지만 점심시간임에도 음식점엔 손님이 없었다.
왜 번호가 붙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토브훈으로 입장.
내부에는 돈을 세고 있는 몽골사람 몇 명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전혀 없었다.
지난번이랑 같은 상황이니 우선 침착하게 앉아본다.
여전히 저렴한 음식 가격.
나오는 고기의 양을 생각하면 더욱 저렴해 보인다.
동행과 나는 호쇼르 2개, 그리고 호르가와 양고기 비프스테이크를 주문했다.
그리고 눈에 띄어 주문한 골든 고비 맥주.
하이트에서 협력해 만든 맥주라고 사장님이 소개하시던데,
예상보다 맛있고 향이 좋아 두 캔을 시켜 먹었다.
가격은 (아마도)5000원.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빚어서 튀겨주시는 호쇼르.
튀김만두라 번역되어 있는데 적절한 단어 선택이라 느꼈다.
몽골에 있을 때 하루에 몇 장이고 먹던 추억의 맛..
보다는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가 좋았다.
지난번에는 쌀이 조금도 들어가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소 함유되어 있어서 추억에 젖을 수 있었음.
튀김만두를 다 먹어갈 때쯤 준비된 호르가.
사장님이 주방에서 혼자 요리를 하시느라 음식이 하나씩 천천히 나온다.
나쁘게 말하면 흐름이 끊기고 좋게 말하면 코스요리처럼 먹는 셈.
호르가는 분명 지난번엔 양고기라 하셨으나 소고기라는 반전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또 분명 지난번에는 감자튀김을 같이 주셨는데 이번에는 안 주셨다.. 이게 사장님 마음대로?
어쨌거나 몽골 현지식과는 정반대로 살코기 위주의 부위가 나오는 것도 현지화의 매력.
역시 다 먹어갈 때쯤 나온 양고기 비프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처럼 빚어서 나오는 요리라 예상처럼 맛있지는 않았다.
역시 양고기 볶음이 답인가.. 하고 나오는데
옆 테이블에서 시킨 호르가에는 감자튀김이 들어가 있었다!!!
이런 배신감..
그래도 수원에 오게 되면 또 올 거니까 문 닫지만 말아주세요..
수원역 몽골 음식점 토브훈, 끝!
'한국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치산 맛집]동네 옛날 떡볶이, 미담분식 (2) | 2023.10.20 |
---|---|
[공덕역 맛집]두꺼운 회와 서더리탕까지, 두꺼비숙성횟집 대흥점 (0) | 2023.10.19 |
[종각역 수제맥주]갈 곳이 애매하면 무조건, 더 테이블 (1) | 2023.10.17 |
[대학로 맛집]수도원 (0) | 2023.10.12 |
[면목동 맛집]동네 바이브, 굿데이 호프 (1) | 2023.10.11 |
[송리단길 카페]10시까지 여는 카페, 오린지 (0) | 2023.10.10 |
- Total
- Today
- Yesterday
- 스프링
- 여행
- 동적계획법
- 알고리즘
- Backjoon
- 리스트
- 백준
- 면접 준비
- 유럽
- 자바
- Algorithm
- 세계일주
- 맛집
- 중남미
- 유럽여행
- 세모
- 스트림
- 지지
- java
- 기술면접
- RX100M5
- a6000
- Python
- 남미
- 파이썬
- spring
- 칼이사
- 야경
- 세계여행
- BOJ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