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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한 번도 몽골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던 H님의 선택으로

 

몇 주 만에 수원역 다문화 푸드랜드를 찾았다.

 

 

 

대부분이 캄보디아 음식점인 다문화 푸드랜드에서 꿋꿋이 버티고 있는 몽골 음식점 토브훈.

 

리뷰가 없어서 걱정했으나 다행히 영업중인 상태였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몽골 특유의 냄새는 반가웠고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긴 했지만 손님은 우리 둘 뿐이라는 사실은 두려웠다.

 

또한 내게도 거의 16년 만의 몽골 음식이라 기대도 됐다.

 

각종 보드카와 고기 메뉴들.

 

기억을 더듬어 몽골 음식은 특색이 없는 것이 특색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진짜 추억의 음식 호쇼르가 보여서 바로 주문!

 

H님이 주문한 양고기 볶음(12000원)이 먼저 나왔다.

 

고기의 나라 답게 양 기름에 지진 감자튀김 위에 풍성하게 올라간 양고기는

 

향신료 같은 거 전혀 없이 소금 간만 되어 있었다.

 

양고기가 드시고 싶으셨던 H님은 굉장히 만족하면서 식사.

 

토브훈은 굉장히 특이하게도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커다란 양고기 덩어리에서 고기를 썰어내 요리를 시작한다(!).

 

덕분에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신선하고 푸짐한 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음.

 

내가 주문한 역시 양고기 요리 호르가.

 

몽골에 체류하던 3개월을 되새겨 보면 매일같이 고기 파티라 좋았던 것 같다.

 

건강엔 최악이었겠지만..

 

푸른 채소류를 먹지 않는 몽골답게 채소는 감자, 당근 등 구근 채소 위주.

 

역시 소금간만 되어 있어서 고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양도 상당함!

 

그리고 항상 먹고 싶었던 호쇼르(개당 2500원).

 

고기와 밥풀이 잔뜩 들어간 일종의 튀김만두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정도로 완벽하게 고기가 들어차 있어서 육즙과 육향이 장난 아님.

 

하지만 토브훈에서 판매하는 호쇼르엔 밥은 들어가있지 않았다.

 

대신 아낌없이 들어있는 고기..

 

식사를 마친 H님은 양고기가 먹고 싶을 때 찾고 싶은 식당일 것 같다고 하셨는데

 

공감이 되는 평이었다.

 

물론 향신료나 다른 양념을 일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특색이랄 건 없지만..

 

이 특색 없음이 몽골 음식의 특색이니까!

 

종종 방문할 수 있게 망하지 않고 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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