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9일 금요일. 뮌헨에서의 마지막 날은 그림을 보고 음식을 사먹으며 보냈다. 시간에 맞춰 체크아웃 하기 위해 늦잠을 좀 자고 일어나, 짐은 터미널 코인락커에 밀어넣었다. 늦장을 부리며 체크아웃을 한 터라 짐을 맡기고 나니 점심시간. 오늘도 역시 빵과 주스로 점심을 때우고, 곧바로 노이에 피나코텍으로. 뮌헨에는 세 종류의 피나코텍이 존재하는데, 그 중 노이에 피나코텍은 19세기 이후 근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곳이다. 내부 사진. 비수기에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다. 일반인 7유로, 국제학생증 5유로의 혜자스러운 입장료. 지난번 쇼팽 박물관도 그랬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심심하면 한 번씩 올 것 같다. 서울에서 지낼 때는 빡빡한 살림살이에 미술관 한번 가려면 마음을 다잡고 갔어야 했는데. ..
오데온 광장은 왕궁 정원 호프가르텐 옆에 위치한다. 아까 본 마리엔 광장과 함께 뮌헨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힌다지만, 그 규모는 역시 아담하다. 광장 정면에는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을 모방해 세운 펠트헤른할레가 있다. 엄청난 이름과는 다르게 규모는 아담한 편이다. 그 안에는 바이에른 왕국의 군사적 영웅들을 기리는 동상들이 세워져있다. 펠트헤른할레라는 단어 자체가 군사령관의 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각종 공적을 세운 군사령관들의 동상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다. 회랑의 중앙에는 이와같은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 동상은 군사령관이 아닌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희생된 전쟁용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입구를 지키고 서있는 사자상. 회랑과 광장의 옆을 보면 테아티너 교회가 보인다. 1..
2017년 5월 17일 수요일. 새벽 6시에 뮌헨에 도착한 덕분에, 체크인 까지 시간이 남는다. 아주 익숙하고 당연한 몸짓으로 코인락커에 짐들을 구겨넣고 시내로 나선다. 뮌헨은 독일 전체에서 가장 안정적인 도시라고들 한다. 바이에른 주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독일 다른 지역과 구분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고. 독일하면 바로 떠오르는 옥토버 페스트도 이 도시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도시라지만, 5월 중순의 뮌헨은 차분하고 친절했다. 이 날도 마찬가지로 1일 무제한 교통권을 끊었다. 네 번 이상인가 타면 이득이었던 것 같은데 하루종일 8번은 넘게 탄 것 같다. 처음으로 들른 곳은 뮌헨 시내의 중심 마리엔 광장. 비수기라도 낮에는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드는 곳이라 일찌감치 방문했다. 아직 주변 식당도..
배낭여행의 대부분은 기다림이다. 꼭 유럽이 아니더라도 그렇다. 방문하려던 곳이 문을 안열어서, 너무 늦게 도착해서, 기차 시간이 남아서. 그럴 때 주변 지리에 어두운 나같은 초행 여행자들은 그냥 터미널에서 기다리거나,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인터넷을 쓰곤 한다. 아니면 카페를 가거나. 베를린에서 뮌헨으로 넘어가는 버스는 베를린(ZOB)에서 타야 한다. 지도를 확인하면 알겠지만 이 정거장, 도심에서 꽤나 떨어져 있다. 게다가 주변에 패스트푸드 가게 하나 없다. 아, 터미널 내부에 맥도날드가 있기는 한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시간에 딱딱 맞춰서 가는 사람들이면 모르겠지만 나처럼 출발시간 세 시간 전에는 터미널에 가있어야 안심이 되는 사람들에겐 꽤나 난감한 장소라 할 수 있다. 해서 주변을 산책하다가 괜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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