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2일, 월요일. 산타크루즈에서는 다이빙 투어를 한 번 더 가려고 했으나, 이게 무슨 수련회 같은 일정이냐는 솔의 말에 포기했다. 매일같이 여섯시 반에 일어나 밤 늦게 잠드는 일정의 연속이었으니.. 대신 산타크루즈에서의 마지막 날은 여태 했던 것 중 가장 좋았던 걸 한 번씩 더 하며 지내기로 했다. 그 첫번째는 참치. 아침 일찍 시장을 방문해 이번엔 10불 어치를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산크리스토발에서 파는 참치는 선도가 떨어지니 여기서 많이 먹자! 두 번째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토르투가 베이. 오가는 시간이 길고 지루한데다, 그늘도 없어 타죽을 것 같지만..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오늘은 수영이 아니라 해변 구경만 할 작정. 참치를 손질해 넣고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점심 이후에 ..
2018년 1월 21일, 일요일. 갈라파고스 제도에 들어온지 이제 6일째.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나름 어마어마한 일정을 소화한 우리는 완벽하게 뻗어버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도 아프지 않고 지나간 게 기적. 어쨌거나 몸에 걸린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하루는 휴식시간으로 보내기로. 제대로 빨지 못했던 수영복을 빨거나, 동네 강아지들과 놀거나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했다. 내가 죽은듯이 자는 사이에 높솔은 사진 찍으면서 놀았음.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우리 숙소는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가끔 들르는 손님이나 주인 외에는 누구도 지나가지 않는다. 조용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고.. 방 안에 무려 오븐이 딸린 주방이 있으며, 가격도 착했다. 추천! 실컷 낮잠을 자고 나면 허기가 진 법. 시내에 나와 ..
2018년 1월 19일, 금요일. 살다 살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해뜨는 바다를 다 본다. 오늘은 이사벨라 섬으로 당일치기 투어를 가는 날. 산타크루즈에서 이사벨라 섬으로 가는 배는 사진에 보이듯이 하루에 두 대, 오전 7시와 오후 2시에 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오전 배를 타야 해서 일찍 나옴. 참고로 이사벨라 섬까지 왕복 티켓은 일인당 50불 정도 한다. 우리처럼 당일 아침에 가도 보통 티켓이 있지만, 역시 하루 전에 예매하는 게 안전하긴 할거다. 해뜨는 바다를 좀 더 보다가 작은 배에 올라 출발. 날이 맑고 바람이 약하게 불지만 속도를 내는 배는 흔들리기 마련. 물보라가 치건 말건 높솔은 죽은듯이 잔다. 멀미가 심한 분들은 약을 먹고 타는 게 좋을 것 같은 흔들림. 돌아오는 길에 안쪽 자리에 앉은 ..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살짝 흐린 아침은 다윈센터 구경으로 시작한다. 여기가 다윈센터는 아니고 가는길에 작은 도크가 있길래 찍어봄. 비엔베니도스 다윈센터. 마추픽추와 마찬가지로 다윈센터 가는 길의 안내센터에서는 요런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잊지 말고 여권을 챙겨가자. 나는 잊어버려서 나중에 한 번 더 옴. 다윈센터에 있는 박물관은 예상보다 볼 게 많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틀어져 있다. 더위를 피해 갈라파고스의 생태에 대해 배우니 재밌지. 나를 만져라. 거북이 등껍데기들. 높과 솔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건 벌레 종류들인데, 특히 높은 나비 박제 액자를 사 모을 정도로 흥미가 있는 편이다. 나는 내부에서 틀어주는 영상이 도움이 됐는데, 별로 길지도 않으니 한 번씩은 보기를 권장한다. 박물관 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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