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맥과 리눅스에 익숙해진 탓에 당연히 사용하던 맥북에어를 들고가려고 처음엔 생각 했었다. 하지만 그 지긋지긋한 공인인증서/ActiveX... 해외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은행과 정부 사이트에 접속 가능한 윈도우 기반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솔직히 은행업무야 아이폰+아이패드로 처리 가능하지만 최대한 안전장치를 많이 마련한다는 점에서. 게다가 맥북에어는 상대적으로 고가 물품이라 도난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어쨌든 그래서 여행용으로 사용할 가벼운 노트북을 중고로 구하다가 결정한 것이 한성컴퓨터 A35X ForceRecon 3457 (SSD 120GB), 통칭 인민에어 4세대 이다. 스펙은 다음과 같다: 중고나라를 잘 뒤져서 배터리 수명이 70%가량 남은 물건을 1..
대략적인 루트를 정한 후, 세세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일정이 빠듯한 우리는 대륙별로 나눠서 정보를 찾기로 했는데 내가 맡은 부분은 일단 러시아 횡단 + 아프리카 종단이다. 러시아 횡단여행 일정은 사실 오늘 시점에서는 거의 완성되어 있다. 반드시 해보고 싶었던 기차여행이라 열심히 티켓팅을 했기 때문인데, 우리의 러시아 여행 일정은 우선 다음과 같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카잔▷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대략 25일에 걸친 여행일정이다. 처음엔 블라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바로 가는 6박7일짜리 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그냥 지나치기엔 아름다운 건축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일정을 쪼개 늘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핀란드를 거칠지, 거치지 않고 에스토니아로 넘어갈 지..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계획을 현실화 한 과정이다. 먼저 요약을 하자면:북미, 호주는 가지 않는다서유럽은 최소화 한다북유럽은 제외한다위험한 나라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였다. 6개의 대륙 중에 두 개를 제외하고 도저히 각이 안나오는 북유럽을 제외하고 나니, 크게 두 개의 선택지가 남아있었다. 두 선택지 간의 차이는 대륙을 도는 순서인데, 캄보디아에 살고 계시는 나의 부모님을 언제 방문할 것인지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했다. 1. 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넘어가는 루트 중국 일주 및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 위주로 시작해 돈을 먼저 아끼고 나중에 쓰는 루트이다. 중국 일주는 내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이고, 태국 남부와 베트남 남부, 라오스는 40여일동안 한번 다녀온 적이 있으니 제외할 수 있다. 크게 동남아▷인도▷터..
마지막 글을 작성한 후로 며칠 동안은 송별회와 친구 이사 도우미로 시간을 보냈다. 지금 우리의 계획은 러시아 횡단 여행 일정 정도만 나와있고 그 이외는 사실상 백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처음 접해보는 백수생활이 너무 좋아서 머무르다 보니 만사가 귀찮아서 러시아만 돌고 한국으로 돌아올까 싶다가 그나마도 다 취소해버리고 백수생활이나 즐길까 싶다가 하늘이 깨끗해서 예방접종을 하러 나왔다. 나와 높은 총 네 가지의 예방접종을 맞을 생각이다: 황열, 파상풍, 장티푸스, A형 간염 나는 군대에서 파상풍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세 가지만 맞으면 된다. 그 중에서 오늘은 황열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를 맞았다. 먼저 장티푸스의 경우, 광진구 보건소에 들러 접수를 하고 간단한 검진 후에 주사를 맞았다. 광진구청 입구..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아 아무 것도 안하게 된다. 처음 블로그를 만든 이후로 높과 함께 꼭 가고싶은 지역을 지도에 찍었다. 그 결과가 위 그림이다. 일단 계획은 1년 + a 였으나, 보이는 바와 같이 어림도 없는 지도가 탄생했다. 해서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기로 했다. 가장 가고 싶었던 지역을 순서대로 정리해 본 결과는 대략 아래와 같았다. 1. 나의 경우 ■ 시베리아 횡단열차■ 중국 일주■ 아프리카 종단■ 노르웨이 빙하지형■ 남미 어학원■ 인도 남부 및 몰디브 2. 높의 경우 ■ 서유럽 박물관 및 미술관■ 남프랑스 와이너리 투어■ 남부 이탈리아 몇 번에 걸쳐 가고싶은 곳을 맞추고, 예산에 맞춰 루트를 현실화 했다. 꼭 보고 싶은 건축물과 그림이 있는 도시를 제외한 서유럽은 예산 문제로 최대한 줄였고, 멀리..
마음은 삼 사년쯤 전에 먹었던 것 같다 확신은 그보다 삼년 뒤 지도교수님과 높에게 이야기한 건 거기서 또 두 달 뒤였던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하진 않다 이후로는 졸업논문에 치여서 여덟 달 정도를 보냈고 간다! 고만 생각한 채로 겨울을 맞았다 해서 친구들에게 말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내가 지금 왜 주저리 주저리 문장을 잡아 늘리고 있냐면 4월 출발을 내정 했으나 아직도! 계획이 시작단계이기 때문이다 다른 일들도 그렇듯이 우선 시작을 하면 진행은 빠르겠으나 뒤통수가 땡긴다 그래서 블로그를 열어봤다 우선은 가기로 했다 20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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