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일, 토요일 12월의 첫 주말은 떡볶이로 열기로 했다. 장소는 고양이부엌 목동점. 메가박스 목동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한다. 손님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북적대는 것이 동네 맛집이구나 싶었다. 즉석떡볶이답게 착한 가격에 맥주까지 팔아주는 친절함. 예정된 가게 리뉴얼이 1월에 끝나면 생맥주도 판매하실 계획이라고 한다. 직접 담으신다는 피클과 단무지, 물이 주어진다. 리필은 셀프. 우리는 반반 2인분에 달걀과 라면사리, 그리고 김말이를 추가했다. 반반이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셨지만 건새우와 콩나물, 바지락이 들어간 덕분인지 맵게 느껴지지 않았고 볶음밥 2인분까지 야무지게 긁어먹고 나올 수 있었다.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고양이부엌 목동점은 12월 3일을 마지막..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동행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거의 2년 만에 모두랑을 가게 되었다. 면목동으로 이사 오고 나선 처음이니까 2년이 아니라 3년 만인 것도 같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대기는 없었지만, 우리가 식사를 끝낼 때쯤엔 대기가 한 두 팀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 건지, 평일에는 덜한지 알 방법은 없다. 요즘 물가라고 믿을 수 없이 저렴한 메뉴판. 심지어 4등 쿠폰이 있으면 여기에서 500원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메뉴 선택. 배가 고파서 좀 과하게 시킨 감이 있다. 마지막 볶음밥까지 맛있게 먹으려면 라면이나 쫄면 중 하나를 빼는 것이 좋다. 바로 준비된 떡볶이. 김말이가 가격이 오르면서 예전보다 튼실해졌다. 보통 이곳에 오면 못난이를 먹으라고 추천하는데, 나는 반대..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양재역 떡볶이 맛집 작은공간은 작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서울시 떡볶이 맛집을 순례하는 꿈만 꾸고 있는 나.. 어쨌거나 작은공간은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다. 티비에 나온 이후로 더 유명해져서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도착. 딱 봐도 연륜이 묻어나는 외관과 근처 학생들의 애정이 담긴 내부 낙서. 잘 찾아보면 틴탑부터 동방신기까지..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자리는 위 사진에 보이는 모양으로 대략 열 테이블. 의자와 식탁이 고정되어 있어서 의자를 당겨 앉을 수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메뉴 공부. 떡볶이를 주문하면 달걀과 만두는 인분에 맞게 넣어주는 듯했다. 특징이라면 보통 즉석떡볶이 집에는 보통 없는 오징어튀김이 있다는 점과 볶음밥과 치즈볶음밥이 따로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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