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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4일, 일요일.

 

동행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거의 2년 만에 모두랑을 가게 되었다.

 

 

면목동으로 이사 오고 나선 처음이니까 2년이 아니라 3년 만인 것도 같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대기는 없었지만,

 

우리가 식사를 끝낼 때쯤엔 대기가 한 두 팀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 건지, 평일에는 덜한지 알 방법은 없다.

 

요즘 물가라고 믿을 수 없이 저렴한 메뉴판.

 

심지어 4등 쿠폰이 있으면 여기에서 500원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메뉴 선택.

 

배가 고파서 좀 과하게 시킨 감이 있다.

 

마지막 볶음밥까지 맛있게 먹으려면 라면이나 쫄면 중 하나를 빼는 것이 좋다.

 

바로 준비된 떡볶이.

 

김말이가 가격이 오르면서 예전보다 튼실해졌다.

 

보통 이곳에 오면 못난이를 먹으라고 추천하는데, 나는 반대다.

 

못난이를 먹을 때마다 항상 니맛도 내 맛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차라리 달걀을 하나 더 넣는 것이 주관적으로 좋은 선택이다.

 

사이다는 한 병에 2000원. 병에 나오는 시스템과 가격까지 감성적이다.

 

잠시 떠들다 보면 금방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떡볶이.

 

따로 불조절을 해주시기 않기 때문에 잘 조절하면서 먹어야 한다.

 

아니면 떡, 그리고 특히 쫄면이 쉽게 달라붙기 때문이다.

 

우리는 라면과 쫄면이 적당히 불었을 때(?) 불을 끄고 천천히 먹었다.

 

아, 참고로 어묵은 기본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

 

있고 없고의 맛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

 

다 먹고 달걀만 하나 남기고 나면 밥을 볶는다.

 

사장님이 계신 경우엔 높은 확률로 직접 밥을 볶아 주시는데,

 

항상 치즈를 많이 넣을지 물어보신다.

 

그럴 땐 치즈는 적당히, 하지만 옥수수는 조금 많이를 외치자.

 

치즈는 안 그래도 아낌없이 넣어주시기 때문이며,

 

볶음밥의 맛엔 옥수수의 양이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호쾌하게 볶아주시고 불을 꺼주시는 사장님.

 

볶음밥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이전에 너무 많은 것을 먹은 우리는 중간에 고비가 왔다.

 

그래도 남김없이 식사 끝.

 

이렇게 먹고 대충 21000원 정도 나온 것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사이에서 여전히 착한 가격을 유지해 주는 모두랑.

 

대를 이어서 자리를 지켜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하며 가게를 나섰다.

 

여전한 폼의 모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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