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어제 아침에 가려던 곳은 오늘도 문을 열지 않았다. 해서 근처에 알아본 비슷한 집으로 이동. 연화 고등어와 전갱이집은 뚜벅이도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한다. 욕지고등어 회 뜨는 충청도 아줌마라는 표현이 재밌다. 이 동네로 시집 오셔서 살고 계신 걸까? 수조엔 건강해보이는 고등어와 전갱이들이 헤엄을 치고 있다. 장사를 막 시작하신 것인지 쪽파를 다듬고 계셨다. 실내는 그리 넓진 않으나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수용인원은 많을 것 같았다. 우리는 고등어정식(25000원) 2인분에 물회가 아닌 멍게비빔밥으로 주문을 완료했다. 주문을 마치자 사장님이 수조에서 살아있는 고등어를 바로 건져서 회를 뜨신다. 빠르게 준비된 고등어회. 크고 살이 많은 고등어들은 제주도로 수출(?)된다고 ..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꿀빵은 이상하다. 두어개 먹고 나면 충분히 먹은 것 같은데 하룻밤 지나면 또 먹고싶어진다. 재작년 여행 때, 통영에 사는 친구에게 가장 맛있는 꿀빵가게를 물어본 일이 있다. 그래서 얻어낸, 현지인이 가장 많이 가는 꿀빵가게. 지난 번에는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해 결국 사먹지 못했었다. 의외로 구석에 숨어있지 않고 큰 길가에 있다. 뭔가 품평회에서 1등까지 했다는 꿀빵집. 이번에도 저녁 늦은 시간이라 빵이 안 남아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다행히 유자꿀빵을 제외한 팥과 고구마 꿀빵이 있어서 10개짜리 세트(10000원)와 6개짜리 세트(6000원)를 하나씩 구입했다. 오늘 밤에 먹을 녀석와 내일 아침으로 먹을 녀석으로. 가게 앞엔 견본이 놓여있어 고르기 쉽다. 숙소로 돌아와..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뜬금없이 고백하자면 수제맥주를 좋아한다. 라인 도이치 브루어리는 이번 여행에서 그런 내가 가장 가고 싶던 장소였다. 통영 시내? 관광중심? 에서 근처로 바로 오는 버스가 있어 교통은 편함. 오는 길에 만난 고양이.. 더 다가가자 도망가려고 하기에 뒷걸음질 쳤다. 저 혼자 봄날인 벚꽃 한 그루. 16일에 본 벚꽃 중 가장 예쁘게 피어있었다. 봄은 오는 듯. 버스에서 내려 10분가량 내려오니 보이는 라인 도이치 브루어리... 앞의 강아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데다 본능적으로 강아지를 예뻐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듯. 꼬리와 표정이 극락이라 웃긴다. 브루어리 오른쪽으로는 바로 펍. 생산한 맥주를 브루어리 바로 옆에서 먹는 호사를 누리다니! 재작년 강릉 여행에선 시간이 모자..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처음에 목표로 했던 식당이 문을 닫은 관계로, 2순위로 생각하고 있던 호동식당에 방문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를 재밌게 본 나로선 안 갈 수 없는 곳. 호동식당은 서호시장 근처에 위치한다. 관광객들은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였다. 60년 전통 복요리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첫 손님인 듯 조용한 가게 내부. 하하하 촬영 당시 찍었던 사진이 식당 한편에 걸려있고 바로 옆에는 메뉴판. 복국을 두 개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다. 빠르게 준비되는 밑반찬과 공기밥. 작은 고등어구이까지 한 마리 주시는 게 인심 좋게 느껴졌다. 밑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있었음. 곧 이어서 콩나물과 복으로 끓여낸 복국(13000원) 등장. 위에 올라간 초록 채소는 미나리..
- Total
- Today
- Yesterday
- 기술면접
- 맛집
- spring
- 면접 준비
- 유럽여행
- 지지
- 여행
- 동적계획법
- java
- 야경
- a6000
- 알고리즘
- 유럽
- 스프링
- 세모
- Algorithm
- BOJ
- 세계여행
- 중남미
- 세계일주
- 자바
- 백준
- 칼이사
- 리스트
- 파이썬
- Backjoon
- Python
- RX100M5
- 남미
- 스트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