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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일, 일요일

 

드디어 전부터 점찍어두었던 굿데이 호프에 가는 날이다.

 

3년간 면목동에 살면서 동네 바이브를 느껴본 적이 없는데,

 

동행이 이곳은 반드시 가야 한다며 몇 주 전부터 말하던 바로 그곳.

 

핑크색 간판부터 모두의 뒷짐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이곳.

 

바깥 자리가 무려 네 테이블이나 있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앉기 좋다.

 

늘 그렇듯이 메뉴판을 보기 전에 생맥주 두 잔이요! 를 외치고

 

짠, 하고 메뉴 공부를 시작한다.

 

그 사이에 나온 기본안주.

 

땅콩을 싫어하는 나지만 이런 분위기에선 뇸뇸 먹어주어야 한다.

 

메뉴판 공부 시작.

 

사실 첫 방문의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다음을 위해 공부만 하기로 했다.

 

이상하게 탕/찌개류에 눈이 가던 일요일.

 

옆 테이블 아재들이 시켜 먹던 김치만두전골 + 사리 두 개 추가의 영향일 것이다.

 

묘하게도 치킨만 팔지는 않는 메뉴판.

 

치킨과 감튀를 따로 시키고 싶었으나 선택지가 없어 후라이드 + 감튀 + 과일을 주문하고

 

맥주를 추가로 시켰다.

 

치킨을 기다리며 맥주를 꿀꺽꿀꺽 마시고 있으니 사장님이 나오셔서 죄송하니까 천천히 드시라고..

 

해서 다소 멋쩍기도 했다.

 

치킨이 나오기 전에 깔리는 샐러드와 치킨무, 그리고 케찹.

 

그리고 본식으로 나오는 치킨+감튀+과일 세트.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시켰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이때쯤 했다.

 

치킨 맛은 어릴 적 엄마가 생일에 만들어주시던 맛.

 

카레가루 향이 강하게 나면서도 튀김옷은 폭신하지 않고 감자튀김보다 바삭한 것이

 

아주 맥주 안주로 끝이었다.

 

감자가 별로 바삭하지 않은 건 치킨과 같이 튀겼기 때문이려나..

 

어쨌거나 안주 한 판을 놓고 나 혼자 맥주를 다섯 잔은 마신 밤이었다.

 

틈나는 대로 또 가서 다른 메뉴 조져봐야지.

 

면목동 맛집 굿데이 호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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