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맛집]통큰 누이네 육회 빈대떡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아침부터 만나 영화를 보고 낮술을 조지러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통큰 누이네 육회 빈대떡!

 

우리는 2호선을 타야 했기 때문에 을지로4가역에서 내려 청계천 방향으로 접근했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오는 광장시장.

 

한동안은 사람 많은 곳이 힘들어서 어림도 없던 곳이라 감개가 무량했다.

 

청계천 방향에서 접근하면 위와 같이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전 골목이 있는 방향으로 걸으면 사진을 찍기 어려울 정도의 인파가 몰려있는 곳이 나오고

 

오늘의 목적지, 통큰 누이네 육회 빈대떡 가게가 나온다.

 

커다란 팬 뒷편에는 쉼없이 녹두를 갈고 있고,

 

한쪽에서는 빈대떡과 고기완자를, 한쪽에서는 꼬마김밥을 말고있는 풍경.

 

포장을 위한 줄이 매우 길었으나 가게 내부에는 자리가 많고 회전율이 좋아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놓여지는 기본 반찬.

 

나는 맥주, 동행은 막걸리.

 

주문은 2.5만원짜리 육회+녹두전+고기완자 세트로 시켰다.

 

역시 곁들여 나온느 소고기국은 너무 맛있어서 세 번이나 받아먹었다.

 

손님은 한국인 70%에 일본인 30%정도 느낌.

 

당연하다는 듯이 일본어가 들려와서 기분이 묘했다.

 

안주를 못 기다리고 일단 짠.

 

육회가 먼저 나온다.

 

고기가 무척 많아보이지만 아래에는 배가 주로 깔려있어서 전체적으론 양이 많지는 않음.

 

내가 오랜 시간 좋아해 온 녹두전과 동행이 좋아한 고기완자.

 

녹두전이 맛있는 집은 돼지기름을 이용해 부친다고 하던데 여기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요렇게 해서 2.5만원 세트.

 

만족스럽게 먹었지만 가성비가 좋냐고 하면 갸웃해지긴 하는 구성이다.

 

어쨌건 맛은 있어서 동행과 나는 맥주와 막걸리를 각각 두 병씩 마시고 고기완자도 하나 추가해서 먹었다.

 

오후 두 시부터 취한 두 사람..

 

청계천을 따라 올라가다가 배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끝을 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사진은 많이 없지만,

 

어쨌거나 통큰 누이네 육회 빈대떡,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