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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글이니 아무 상관없는 건희와 지구의 사진으로 시작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면목역 근처에 자리를 잡은지 1년 여, 근처 음식점들을 뽀개며 지내다

 

사가정 역 근처에 바베큐 플래터를 파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우리 동네에? 바베큐를?

 

위치는 아래와 같다. 사가정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거의 바로 있음.

 

 

 

 

어쨌거나 가보지 않을 수가 없어 가장 빠른 날짜에 방문.

 

클라스 있게 현수막으로 마무리한 간판이 힙하다(?)

 

이층으로 향하는 문을 언제나 열어두겠다는 사장님의 의지가 엿보이는 스티커 방향.

 

홀린듯이 올라가 본다.

 

가게 내부는 넓지도 좁지도 않고 적당하다.

 

대략 열 테이블 정도가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놓여있고

 

우리가 앉았던 창가 자리는 이런 식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상엔 가게가 텅 빈 것처럼 나왔으나,

 

계산하고 나올 때쯤엔 사람이 가득가득했다.

 

조금 일찍 온 덕분에 가장 좋은 자리에 앉은 것 같아 뿌듯함.

 

다양한 맥주와 음식, 사이드 메뉴.

 

특이사항으로는 콜라 사이다가 저렴하다(...)

 

그리고 메인 메뉴 가장 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바베큐 플래터!

 

풀드 포크, 삼겹브리스킷, 저크 치킨이 탄수화물,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가격은 32,800원.

 

목표를 발견했으니 술과 함께 바로 주문.

 

동행은 술을 즐기지 않아 콜라를 주문했다.

 

꽤 신경 써서 가져다주시는 음료.

 

첫 맥주는 달빛 필스너.

 

인디카 IPA로 유명한 미국의 로스트코스트 브루어리에서

 

오직 한국 시장을 위해 생산하는 독일식 필스너라고 해서 시켜봄.

 

맥주잔에 잘 따라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매우 맛있는 치즈 프레첼과 함께

 

적셔.

 

음식 주문부터 서빙까지 텀이 길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맛있는 프레첼 덕분에 맥주가 잘 들어간다.

 

뒤늦게 알았는데 나름대로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걸 보니 피자도 맛있어 보였고.

 

다음번에 와선 피자에 와인을...(안 먹음)

 

 

바베큐를 시키면 추가로 칼을 가져다준다.

 

맥주와 음료를 마시며 셀카를 찍거나 수다를 떨고 있으면

 

준비되는 바베큐 플래터

 

다른 각도에서 한 장 더.

 

우선 눈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그럴듯하게 나왔다.

 

 

풀드 포크 샌드위치를 위해 세심하게도 반 잘라진 모닝빵과

 

저크 치킨, 풀드 포크, 삼겹브리스킷.

 

그리고 소시지 하나를 곁들인 볶음밥과 피클, 샐러드.

 

감자튀김까지 합하면 사가정 클라쓰 바베큐 플래터가 완성이다.

 

일단 맥주부터 하나 더 시키고.

 

레드락 생맥주가 4,000원에 판매 중이라 두 잔이나 더 먹었다.

 

이 부분은 이태원 바베큐집들과 비교해서 (적어도 내겐)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는데,

 

맥주를 많이 마시고 싶어도 고가의 수제 맥주 위주로 편성된 메뉴 탓에

 

늘 몸을 사리게 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생맥주는 마음에 듦!

 

그리고 메뉴 얘기를 하자면(먹느라 사진이 없다)

 

1. 저크 치킨과 풀드 포크는 맛있다.

 

살짝 매콤한 저크 치킨과 달달한 맛의 풀드포크는 밥과도 빵과도 물론 맥주와도 잘 어울렸다.

 

소스를 직접 개발하신 것인지, 다른 곳과 비슷하면서 차별되는 부분이 있었음.

 

2. 삼겹브리스킷은 조금 실망스럽다.

 

보통 브리스킷이라고 하면 저온에서 장시간 조리를 한 소의 차돌 양지 부위를 뜻하는데

 

푸딩처럼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삼겹 '브리스킷'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그 부드러움을 기대하게 되는 게 당연한데,

 

사가정 클라쓰의 삼겹 브리스킷은 단단한 식감을 자랑했다. 부드러움이 특징인 삼겹살인데도!

 

삼겹살을 저온 장시간 조리하면 이런 식감이 되는 것일까 궁금했다.

 

그 외엔 감자튀김이나 볶음밥의 맛과 어우러짐이 의외로 괜찮았고,

 

양도 2-3인분에 적당했다. 물론 우리는 둘이서 다 먹어 버렸지만...

 

깨끗하게 다 먹어버렸고, 맥주도 세 잔이나 비웠고.

 

재 방문 의사는 당연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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