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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3일, 토요일.



리마에는 예쁘게 꾸며진 카페가 많이 있다.


800만이 살고 있는 도시인 만큼 카페 뿐 아니라 음식점이나


술집 등도 독특한 곳이 제법 있는데,


장기체류 하며 하나씩 다니다 보면 지갑이 텅 비게 된다는 건


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가 가려고 맘먹고 온 카페 1972는 닫음...


토요일이라 닫은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 토요일도 영업이라고 써있었는데..



하지만 절망도 잠시.


몰려오는 유독한 해무를 찍으며 근처 카페를 찾기로 했다.



그렇게 들어온 초콜릿 카페.



위치는 이 곳. 미라플로레스에 있다.


리마에 와서야 안 사실은, 페루의 초콜릿이 유명한 편이라는 것.


그리고 리마에서 질좋고 맛있는 초콜릿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게 안은 좁은 듯 넓은 듯.



초콜릿과 케익 여러종류를 팔고 있다.



가게 규모나 손님에 비해 직원이 조금 많은 걸 보면,


여기도 인건비가 매우 저렴한듯?



주문을 하고 구석에 앉았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쪽은 현지인들이 모여


놀고 있었는데, 앉기 아늑한 자리가 하나 더 있었다.



단걸 별로 먹지 않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좋아하는 초콜릿 케익.


보기만 해도 촉촉하고 꾸덕꾸덕하게 생겼다.



흐뭇.



음료는 커피 위주로 시켰다.


내가 먹은 건 무슨 초콜릿 쉐이크? 같은 거였는데


커피와 쉐이크 모두 맛있었다!


이 정도 커피면 감지덕지.



달달한 디저트를 눈 앞에 두고 일단 먹방.



이후엔 다음 여행 계획과



사진찍고 놀기 시간이 시작된다.


지난 번 글에 적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대도시에서 이렇게 앉아서 쉬는 게


휴식이라는 점에서는 더 우월한 것 같다.


휴양지는 말이 휴양지이고 가서 놀기 바쁘니까..



먹고 놀고 사진도 찍으며 체력보충 완료.


가격은 내가 적어놓질 않아서 기억까진 안나지만


가능하다면 매일 가고싶은 수준이었음.



마무리.



저녁무렵의 리마.



해가 막 넘어가는 순간의 도심은


여기저기 번지기 시작하는 불빛 덕분에 아름다운 것 같다.


하늘도 번지고 가로등도 번지고.



초점도 번지고....



저녁을 먹고 나서는 Larcomar 쇼핑몰로 야경을 보러 간다.



복합쇼핑몰 Larcomar는 쇼핑보다는 구경하러 가기가 좋다.


듣기로는 입점해 있는 카페가 꽤 괜찮다던데.


우리는 뭐 사먹어본 적은 없다.



쇼핑몰 테라스(?) 에서 보이는 리마의 해변.


참고로 저 멀리 빛나는 물체는 십자가 상이다.


리마의 바다는 서핑을 배우기에 적당한 파도가 쳐서 서퍼들이 많이 모이며,


여행자나 입문자를 위한 당일 레슨도 있다고 한다.


우리도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해변 근처에도 안감.


대도시에선 게으른 게 최고시다.



리우와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퇴근길의 해변도로는 분위기가 있다.


달달한 초콜릿과 오렌지 빛 야경.


4박 5일 리마의 휴일은 이렇게 끝나간다.



실컷 쉬었으니 다음은 다시 휴양지로!


리마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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