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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페트라만 보고 지나가기로 했다.


비싼 물가도 그렇고, 일찌감치 다합으로 들어가 쉬고싶기도 했고.


당시엔 그렇게 급하게 지나칠 필요까지 있나 싶었지만,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우리가 예견이라도 한 듯 정확히 일정을 짠거였다.


고양이랑 산다는 건 그런 거겠지.


어쨌건 요르단에 대한 정보가 블로그에 많지 않아 이동경로나 방법을


짧게라도 정리해 두기로 했다.


여기에 쓰는 정보는 2017년 8월 중순 정보이다.


따로 찍어둔 사진은 없지만, 아마 이 정도로도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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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르단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나가기


여타 공항들과 마찬가지로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지만 넘어가지 말자.


공항 내 ATM은 세 대가 놓여있으나 수수료는 제각각.


그렇다고 수수료를 안떼는 은행은 없으니 시도해보고 수수료가 가장 적은 곳에서


돈을 뽑자.


밖으로 나오면 공항셔틀(?) 티켓 부스가 보인다. 허름해서 이게 맞나 싶겠지만


버스 티켓 파는 곳은 하나밖에 없으니 고민할 필요 없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요금은 한 사람당 3JD.


버스라기 보다는 승합차에 되는대로 사람을 태워서 출발한다.


그리고 딱히 정해진 정거장이 있는 게 아니라, 목적지 근처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줌.


버스를 타기 전에 목적지를 말해주면 된다.


하지만 기사가 영어를 단 한 마디도 못하니 지도를 펼치거나 주변 도움을 받을 것.


2. 페트라로 가는 첫 번째 방법, JETT BUS


JETT BUS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회사이다.


버스도 깔끔하(다고 하지만 타보지 못했으니 확인불가)고, 안전하며 빠르게 도착함.


혹시 요르단 내에서 다른 버스노선을 이용할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http://www.jett.com.jo/SubPage.aspx?PageId=230


예매는 불가능해 보인다. 암만-페트라 구간은 한 사람당 10JD.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단점 하나가 있는데, 버스가 하루에 단 한 대,


그것도 아침 6시 30분에 있다는 것이다.


페트라에서 암만으로 돌아오는 버스가 매일 오후 5시에 배치된 것으로 볼 때,


암만에서 당일치기로 페트라를 다녀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당일치기 할거 아니면 암만에서 하룻밤 자라는 강제거나.....


아무튼 이 버스를 타려면 앵간해선 암만에서 하룻밤을 머물러야 한다.


암만 JETT BUS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아침 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이 곳으로 이동해 버스 티켓을 끊고,


하룻밤을 자고 다시 오면 된다.


3. 페트라로 가는 두 번째 방법, 사설버스.


아침 여섯 반에 버스를 타러 가기도 싫고 암만에서 하루도 머무르기 싫다면,


다음 선택은 사설버스이다.


하루에 단 한대만 배치된 버스에 불편함을 느끼는 건 관광객 뿐 아니라 시민들도 마찬가지.


사설 승합차 버스가 암만과 페트라를 오가며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이 버스를 타려면 남부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



참고로 암만 전역으로 택시를 타고다녀도 3JD를 넘기가 힘들다.


택시에 탔을 때 미터기가 켜져있지는 않은지, 달리면서 미터기를 키는지,


길을 돌아가지는 않는지 끊임없이 확인이 필요하다.


요르단의 택시는 영어 웹에선 택시 마피아라고 불릴 정도로 악질이라


답이 없다(이 부분은 암만 택시가 아니라 이스라엘 국경 택시이긴 하지만).. 


어떻게든 한탕 쳐보려는 거지들이라고 일단 의심하는게 안전빵.


그리고, 높은 확률로 택시 기사들이 영어나 South Terminal을 알아듣지 못한다.


지도를 펼쳐서 보여줘도 글을 못읽는건지 못읽는척 하는건지 고개만 갸우뚱..


드러워도 참아야 한다.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내리면 승합차나 버스들이 서있는 곳이 보인다.


근처에 가서 페트라! 를 외치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가야할 길을 알려줌.


승합차 버스는 작고 불편해 보인다.


자리가 있으면 바로 타면 되고, 없으면 차가 자주 있는듯 하니 물어보자.


가격은 한 사람당 5-7JD. 흥정하기 나름이다. JETT BUS에 비해 최대 절반이나 싸다.


이 방법의 장점은 이 가격과 출발시간이다.


단점은 도착까지의 시간이 조금 길다는 것. 4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그리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기는 하지만 승합차 버스에 여성 혼자 타는 건


추천하고싶지 않다.


우리의 경우엔 위협 비슷한것도 못느껴 봤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아무튼 버스에 탔다 싶으면 내리는 곳은 사람들이 알려주니 마음놓고 앉아있자.


중간에 휴게소도 한 번 들리는데, 시민들이 사먹는 걸 따라 사먹으면 개꿀.


+)페트라에서 아카바로 이동하기


페트라-아카바 구간은 JETT BUS가 운행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설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잡아타면 됨.


택시는 당연히 미터가 아니라 흥정이다.


호텔 프론트에 물어봤더니 금요일엔 안식일이라 버스가 없을수도 있다고.


전화로 확인까지 해봤는데도 확실하지 않으니 우선 가보라고 하더라.


전날 있었던 일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우리가 터미널에 도착했을 땐 텅텅.


(금요일에 버스 운행이 안한다는 정보는 사실 확인이 조금 더 필요하다.)


기다리거나 물어보고 다닐 체력이 안남은 우리는 택시를 잡아 타기로 했다.


40JD 부르는 걸 25JD로 깎아서 탐. 흥정하기도 귀찮고 짜증스러워서 아 안타요


시전했더니 조금 더 깎아줬다. 버스 가격에 비해 두 배 정도 비싼 듯.


일행이 세 명 이상이면 택시가 더 좋은 선택일 것 같았다.


일단 쾌적하고 조용하고 빠르고. 숙소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니까.


참고로 아카바-누웨이바 페리 사무실도 금요일엔 닫혀있다!


++)아카바-누웨이바 페리 가격은 한 사람당 53JD. 


달러로 낼 수도 있지만 JD가 유리하다. 


처음에 돈을 뽑을 때 미리 염두에 두고 뽑아두자.


그리고 달러로 75 달러라 두 사람 분 150달러를 들이미니까 거스름돈을 JD로


주려고 한다. 아니 니네 달러 있잖아.. 해도 JD로 거스름돈 받거나 나가서


환전 해오라고..... 아니 이 빡대가리새끼들 진짜.. 하지만 화내면 지는거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신용카드는 안된다. 아카바-누웨이바 항로는


이 회사 독점이라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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