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서 계속. 쇼핑을 위해 길을 걷다가 보니, 요런 찹쌀떡 같은 게 여기저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익숙한 외형이라 맛을 상상하며 한 접시 구입. 그러나 물에 갠 찹쌀가루에 기름을 바른 것 같은 식감은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어째서 어제만 해도 보이지 않던 음식이, 오늘은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걸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오늘이 한식이란다. 한국음식 줄여서 한식 말고, 차가운 음식 해서 한식. 그래서 말 그대로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 외국인이 많이 앉아있는 유명해 보이는 카페도 지나 하루를 쇼핑으로 조졌다. 뒷일은 미래의 자신에게 맡기고 내 신용카드를 빌려 가격확인도 하지 않고 펑펑 긁어대는 솔.. 돌아가는 길엔 사람이 많이 앉아있는 쌀국수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위 사진과..
2018년 4월 14일, 토요일. 닌빈에서 하노이까지는 다시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도착한 첫 번째 숙소. 오래된 가옥을 수리해서 쓰는 곳인지 구조가 특이했다. 하노이에선 숙소를 두 곳을 이용했는데, 둘 다 복층이었던 건 덤. 첫날은 짐을 풀고 쉬다가, 길거리에서 반미를 사먹고 백화점 구경 후, 피자를 아주 많이 사다 먹었다. 대도시에 들어온 게 얼마만인지. 멕시코 여행 이후로 도시다운 도시는 처음이라 기분전환이 됐다. 2018년 4월 15일, 일요일. 여행 마지막 도시, 하노이에선 관광지는 제끼고 먹고 마시고 돈쓰고 놀 작정만 했다. 그래서 하노이 관련 글은 가게마다 짧게 짧게 끊어서 적어야 할 듯. 아무튼 둘째날엔 늦잠자고 아점으로 오바마 콤보 먹으러. 아예 지도상 가게 이름이 오바마 분짜로 ..
2018년 4월 7일, 토요일. 실컷 여행을 다니는 주제에 이렇게 말하면 우습지만, 휴식은 금방 끝난다. 마지막 한국어 수업 시간에 찍은 사진. 이후로도 종종 소녀를 부르며 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은 솔은 선물도 받고 포옹도 하고 진하게 헤어졌다. 그리고 아침 일찍 잡아 탄 베트남 행 버스. 국경을 넘는 버스지만 소형 버스에 자리는 불편하고.. 가격은 10불 정도 했다. 도시락으로 챙겨간 캄보디아식 돼지고기 덮밥. 언제 먹어도 우리 입맛에 딱 맞는다. 우리가 탄 버스는 스텅뜨라엥-반룽-플레이크(베트남)로 가는 버스였는데, 플레이크에서 내려 다낭까지는 또 다른 버스를 잡아 타야 했다. 그 와중에 본의 아니게 개고생을 했지만 그 이야기는 생략. 비에 쫄딱 젖어 롯데리아를 씹어먹고 있는..
2018년 2월 2일, 목요일. 멕시코는 특히 과일이 저렴하다. 그 중에서도 오렌지와 파인애플이 싸고 맛있어서 모로코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원없이 오렌지를 짜먹었다. 오늘의 일정은 프리다칼로 박물관 구경 및 백화점 쇼핑. 박물관은 인터넷 예매가 편해 미리 표를 사두었다. 시간이 남아 앞의 코요아칸 시장을 먼저 구경. 중남미 시장이 대부분 그렇듯, 크게 식당 구역과 식료품 구역, 기념품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듣던 것과는 달리 규모가 큰 편은 아니고, 시간이 남는 게 아니라면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곳. 나름대로 기념품을 갖추고 있으나, 위 사진에 나온 인형의 프리다칼로 버전(갈매기 눈썹이 있다)은 시장에선 팔고있지 않았다. 시장 내부 실제 분위기. 멕시코 시장은 칸쿤 쪽을 제외하곤 호객행위가..
2018년 1월 27일, 토요일. 어제 하루는 건너뛰고, 오늘은 드디어 키커락 다이빙 투어를 가는 날이다. 키커락은 조류가 강해 체험다이빙이 불가능 한 곳이라 솔은 스노클링 팀으로 신청했다. 가격은 셋이 합쳐 410불. 다이빙 센터는 위에 적힌 곳으로 정했다. 가격은 비슷비슷한데 장비 상태가 아주 좋아보였음. 이번 세계일주에서 입어 본 다이빙 장비중에 가장 깨끗하고 좋았다. 거북이가 놀고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키커락으로 출발. 키커락이라는 이름은 각도에 따라 부츠처럼 보이는 섬의 모양에서 따왔다고 한다. 섬 근처에 도착해 스노클링 팀과 나눠서 출발. 키커락 보트다이빙도 여느 투어와 마찬가지로 두 깡이 제공된다. 조류가 미치도록 심한데다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차가운 바닷속에서 다이빙 시간 중 15..
여행을 준비하던 겨울, 높은 나에게 유럽에서 가고싶은 곳을 뽑으라고 했었다. 거의 고민하지 않고 내가 고른 세 곳은 성베드로대성당, 부다페스트, 그리고 불가리아. 딱히 이유는 없었다. 아마도 티비나 웹에서 지나가는 사진이라도 봤나보지. 그 정도로 나는 불가리아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었다. 요구르트가 유명하다는 것 정도? 그렇게 유럽 마지막 국가로 도착한 불가리아. 나는 단 이틀만에 감화되었다. 이 글은, 불가리아의 마트 물가에 대한 글이다. 시작하기 전에, 불가리아의 화폐 정보부터. 불가리아의 화폐는 레프, 혹은 레바라고 불린다. 레바가 복수라던데, 그 외에도 돈을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어떻게 생긴 돈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고, 이 통화의 특징은 유로화와의 환율이 고정되어있다는 점이다 정확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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