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8일, 토요일. 부다페스트는 성베드로대성당 다음으로 와보고 싶던 곳이다. 별 이유는 없다. 부다페스트 여행에 대한 감상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코의 프라하 보다 낫다는 것.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왔음에도 이쪽이 훨씬 나았다. 먹다 남은 복숭아 빵을 먹으며 드라마를 보다 보니 어느새 국경을 넘었다. 이번 집의 호스트는 독특한 사람인 듯, 집에 이런 마네킹이 놓여져 있다. 혼자 자는거면 무서웠을수도...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지만 이상하게 시원한 숙소라 이불이 필요했다. 도착한 첫 날은 대강 허기만 달래고 자고 다음날 아침. 조금 일찍 나선 탓인지 하늘이 흐리다. 도시 풍경은 동유럽 느낌. 프라하와 비슷하다. 우리는 24시간짜리 교통권을 구입해서 다녔다. 걸으려고 한다면야 걸을 수 있지만, 야경..
2017년 5월 31일 수요일. 역시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다. 이틀동안 뒹굴어 체력이 회복된 김에, 오늘은 산 중턱에 보이는 스패니쉬 모스크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처음 도착했던 날에 비해 날이 갈수록 하늘이 흐려지고 있지만, 뭐 별로 상관은 없다. 어김없이 늘어져 있는 고양이. 하도 멋있게 앉아있어서 흑백으로 바꿔봤다.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있고 매일같이 봐도 질리지 않고 행복한 것을 보니 우리같은 애묘인들은 여기서 한 달은 머물러도 될 것 같다. 나도 다음에 와선 조금 더...! 숙소에서 보기엔 멀어보였는데, 산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왼쪽과 오른쪽 아래에 있는 지붕은 빨래터인듯 하다.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많아 그냥 포기. 선인장이 자라는 ..
식사를 마치고 야경을 보기까지 남는 시간엔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보기로 했다. 저녁을 풍족하게 먹은 덕에 마음과 체력까지 회복된 듯 해 열심히 걸었다. 생 미셸 역 앞에 놓여진 생 미셸 분수. 이 분수가 놓여진 생 미셸 광장(...)은 나치 독일과 프랑스 학생군이 치열하게 싸우던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프랑스의 값비싼 자유의 중심지 중 하나. 덩치 좋은 흑인 형님 한 분이 디제이를 맡아 주변 사람들을 흥겹게 해주고 있었다. 계속해서 생 미셸 다리...를 건넌다. 나만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센강에선 특유의 악취가 난다. 건대 일감호에서 가끔 나는 그 냄새. 아무래도 불결한 느낌이 들어 강 근처에는 가지 않고 흐르거나 해가 기우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 정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계단에는 학생으로 보..
숙소에서 잠깐 자고 일어났는데 아직도 해가 중천이었다. 유럽 표준시 때문인가 뭐 이렇게 해가 길어... 하면서도 당장 야경을 보러 가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에 안심. 마침 교통카드도 1일권으로 끊었겠다, 샤워도 했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 버스정거장 근처에 있던 교회. 너무 오랜만에 개신교 건물을 보니 오히려 신선했다. 잘 안보이겠지만 오른쪽 아래엔 커플이 던지는 프리스비를 받아오는 댕댕이.. 트램을 타고 성 아래에 도달했다. 아직 해가 지려면 멀은것 같아 성 위쪽을 돌아보기로 한다. 우선은 간식부터..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 프라하의 대표 간식, 뜨르들로이다. 나무로 된 봉에 이스트가 들어있는 반죽을 돌돌 말아 구운 후 설탕과 계피를 뿌려 각종 토핑과 먹는 이 빵은 부드러운 츄러스 맛이 난다...
2017년 5월 3일 글을 하나 따로 팔 정도로 좋았던 숙소 덕분에 늦잠을 자서 피로가 싹 날아갔다. 리가에서 먹다 남아 챙겨온 빵과 꿀, 시리얼과 우유로 아침을 때우고 화창한 빌니우스로 나섰다. 이전의 두 도시에 비해 빌니우스는 조금 들떠있는 느낌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그도 아니면 리가에서 놀던 날이 노동절이었어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들떠있다고 해서 나쁜 뉘앙스는 아니고, 활기차다는 쪽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니우스의 구시가지 역시 그리 크지는 않다.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기로 한다. 사진은 빌니우스 대성당. 사진에 찍힌 사람들을 보면 건물의 규모가 짐작된다. 앞에 있는 종탑은 그 높이가 57미터.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대관식..
- Total
- Today
- Yesterday
- Backjoon
- 세모
- 스트림
- 세계여행
- 스프링
- 알고리즘
- 맛집
- 유럽여행
- 칼이사
- spring
- Python
- 유럽
- BOJ
- a6000
- 여행
- 자바
- 동적계획법
- 남미
- 지지
- 기술면접
- 백준
- 리스트
- Algorithm
- RX100M5
- 파이썬
- java
- 야경
- 면접 준비
- 중남미
- 세계일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