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일, 목요일. 두 달만에 먹은 호스텔 조식은 우리를 여행자로 돌려놓았다. 기분좋게 체크아웃 한 후 우버를 불러 시내로 이동. 박물관 바로 옆 골목으로 숙소를 옮겼다. 피라미드 앞에서 박물관까지 50파운드도 안 나오는 걸 보면, 카이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마음이 싹 사라진다. 오늘은 올드 카이로, 혹은 콥틱 카이로와 박물관 구경을 하는 날. 출근시간이 조금 지난 시내는 한산하다. 아침에 겪은 교통체증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 날은 선선하고, 해는 따뜻하고. 걷기 좋은 날이다. 박물관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역에 내리면 바로 콥틱 십자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작년에도 테러가 있었을 정도로 무슬림 국가에서 기독교인으로 살기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교회에 나와 차분이 ..
로마에선 정말, 정말 죽을것 같이 더워서 관광을 최소화 했다. 대신 싸고 풍부한 식재료를 가지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으며 놀았음. 로마라는 도시에 대한 인상은 다른 글에서 쓰기로 하고, 오늘은 로마에서 뒹굴며 먹었던 음식 중 하나에 대해 쓰려고 한다. 피사에서 로마로 넘어가는 길에서 본 해바라기 밭. 끊기지 않고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계속계속 해바라기 밭이 나왔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말해준 광경이 생각이 남. 오늘 만들어 먹을 요리는 펜네 파스타로 만드는 리얼 까르보나라. 준비물: 펜네 파스타, 달걀 두 개, 파다노, 파마산, 페코리노 로마노 등 치즈, 판체타. 위 재료는 2인분 기준이다. 까르보나라는 보통 스파게티 면으로 만들지만, 지금 내가 가진게 펜네 뿐이라 그냥 이걸로 함. 만드는 방법은 동일. ..
앞선 글에 예고했던 식당이다. 위치는 대략 다음과 같다. 지도에서 위치만 확인했는데 벌써 기분이 안좋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그다지 많은 시간도 아니었다. 대신에 정오가 가까워 해가 뜨겁게 비치고 있었는데,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당연하게도 음식을 주문할 때 접혀있는 파라솔을 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잠시 기다리라던 그 매니저새끼는 결국 거듭된 요구를 들은체 만체 하다가 나중엔 결국 눈도 안마주치고 우리를 지나쳐갔다. 결국 밥도 선글라스 낀 상태로 먹음. 맥주야 뭐 이 집에서 만드는게 아니니까 맛있게 먹는다. 그래도 꽤 비싼 식당으로 들어온 터라, 기대를 가지고 파스타를 주문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 저게 볼로네즈 파스타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이다. 믿을 수 없겠지만 저 파스타 면발은 툭툭 끊어..
2017년 5월 4일 계속. 집으로 돌아오면서 집근처 대형마트를 들렀다. 저녁거리와 함께 디저트를 구입했는데, 리투아니아의 물가는 보면 볼수록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저렴하다. 집에 돌아와선 트라카이 찬바람 맞으며 걸은 우리를 위로하며 티타임. 바람이 차고 날이 안좋고 하니까 지지와 세모는 실내에서만 꺼내게 된다. 쿠키를 제외하고 두 종류의 케익이 합쳐서 1.6유로. 여기는 케익도 그램 단위로 달아서 판매한다 ㅋㅋㅋㅋ 저게 각각 100? 150? 그램정도 되었던 것 같다. 홍차는 러시아에서 구입해 넘어온 로얄 얼그레이. 잔뜩 사오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높이 사온 이름모를 케익과 내가 사온 티라미수, 그리고 산딸기 잼이 올라간 쿠키. 저 쿠키를 러시아에서부터 나 혼자 1kg은 먹은 것 같다...
로니로티 건대점은 3년 전 쯤에 문을 열었던 시절부터 면목동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수도없이 밥을 먹던 곳이다. 매운 메뉴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메뉴를 먹어보았으나 한 번도 실망해본 적이 없다. 어제는 오랜만에 동네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 로니로티를 소개해 주었다. 위치는 아래에: 이 집의 단점은... 주말엔 대기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20여분을 기다려서 들어갔다. 보통은 줄서서 먹는 집이면 아무리 맛있는 곳이어도 가지 않는 주의이지만, 이 집이 좋아서가 아니라 대안으로 찾아가본 다른 집들도 다 기다려야 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실내가 넓고 그만큼 테이블도 많아서 자리는 금방금방 나는 편이다. 입구와 영업시간. 오후에는 재료준비 시간도 있다. 계산대 및 기다리는 장소. 다른 곳들과 마..
- Total
- Today
- Yesterday
- 야경
- 유럽
- Backjoon
- 칼이사
- 기술면접
- 유럽여행
- RX100M5
- Python
- 세모
- a6000
- 여행
- 중남미
- 리스트
- spring
- 스프링
- 알고리즘
- 스트림
- 맛집
- BOJ
- Algorithm
- 세계일주
- 자바
- 파이썬
- java
- 동적계획법
- 면접 준비
- 세계여행
- 남미
- 백준
- 지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